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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부상… 몇주간 못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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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부상… 몇주간 못뛸 듯

입력
2006.01.0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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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롱이’ 이영표(토튼햄 핫스퍼)가 쓰러졌다.

이영표는 5일 오전(한국시간) 2005~0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1차전 맨체스터 시티와 원정 경기에서 왼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했지만 경기도중 부상을 당해 후반 29분 교체 아웃됐다. 이영표는 후반 27분 맨체스터 시티의 다비드 소메이의 발에 채여 그라운드에 넘어졌고, 한동안 고통스러워 하다가 들 것에 실려 나왔다. 이영표 대신에 노에 파마로가 투입됐다.

토튼햄의 마틴 욜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영표가 부상으로 몇 주 정도 출전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해 부상이 간단치 않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이영표의 에이전트인 김동국 ㈜지쎈 사장은 “오른쪽 허벅지 부위를 상대선수의 축구화 스터드에 찢기는 부상을 입었지만 골절상 등 큰 부상은 아닌 듯 하다”며 “이날 오후 상처부위에 대한 인대손상 여부 등 정밀진단을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토튼햄은 이날 전반 31분 호삼 미도의 선제골과 후반 38분 로비 킨의 추가골로 2-0으로 승리, 2연승을 기록하며 11승7무3패(승점40)로 4위를 지켰다.

이영표는 부상으로 교체되기 전까지 공수양면에서 안정된 플레이를 선보였다. 영국 스포츠매체 스카이스포츠는 “공격이 좋았다(attacked well)”고 평가하면서 평점 6을 줬다.

한편 프랑스 프로축구(르 샹피오나)에서 뛰고 있는 안정환(30ㆍFC메스)도 이날 르망과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했으나 시즌 3호골 사냥에 실패했다. 팀은 0-2로 리그 10번째 패배를 안아 2부리그 강등 위기에 빠졌다. 현지 언론으로부터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을 듣고 있는 안정환은 후반 21분 바바카르 귀예와 교체됐다. FC메스는 후반 15분과 인저리 타임 때 르망의 교체 멤버 비니치우스 드 멜로에게 연속골을 내줘 무릎을 꿇었다.

박진용 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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