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가 자신의 고국인 뉴질랜드에 열린 자동차경주대회에서 우승, 또 다른 화제가 되고 있다.
윌리엄스는 3일(한국시간) 뉴질랜드 북섬 마운틴마웅가누이스피드웨이에서 열린 슈퍼살롱대회에서 우승했다고 AP통신이 5일 보도했다. 휴가 때면 카레이싱에 몰두하곤 하는 윌리엄스는 취미 수준을 넘어선 카레이스 실력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지만 전국 규모 대회 우승은 처음이다. 윌리엄스는 “평소 존경하던 선수들과 겨뤄 우승하리라곤 생각조차 못했던 일”이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윌리엄스는 지난해 1월 뉴질랜드에서 열린 자동차경주대회에 출전했다가 벽을 들이받는 사고로 손뼈가 으스러지는 중상을 입기도 해 우즈가 미국으로 돌아오는 윌리엄스에게 전용 비행기를 내줘 화제가 되기도 했다. 우즈의 캐디로 연간 100만달러가 넘는 수입을 올리고 있는 윌리엄스는 뉴질랜드에서 광고 모델로 나서기도 하고 자신의 이름을 딴 골프대회도 여는 등 우즈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박희정 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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