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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커버리채널, 9·11 '테러와 싸운 여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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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커버리채널, 9·11 '테러와 싸운 여객기'

입력
2006.01.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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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전세계를 경악케 한 ‘9ㆍ11테러’ 당시 납치된 여객기는 모두 4대. 아메리칸항공 11편과 유나이티드항공 175편이 각각 뉴욕의 세계무역센터 북쪽, 남쪽 타워에 충돌한데 이어, 아메리칸항공 77편이 펜타곤에 추락해 탑승자 전원을 포함해 엄청난 희생자를 냈다.

그러나 마지막으로 납치된 유나이티드항공(UA) 93편은 승객과 승무원들이 테러범과 사투를 벌인 끝에 펜실베이니아 생스빌 근처 들판에 추락, 탑승자들은 모두 숨졌지만 더 큰 피해를 막았다.

디스커버리채널은 당시 충격과 분노에 휩싸인 미국인들에게 진한 감동을 안겨준 UA 93편 희생자들의 영웅적 활약을 재현한 다큐멘터리 ‘테러와 싸운 여객기’를 8일 밤 10시부터 2시간동안 방송한다.

승객 33명과 승무원 7명을 태운 UA 93편은 뉴어크 공항에서 이륙한지 40여분만인 오전 9시28분 테러범에 의해 공중 납치됐다. 승객 토머스 버네트는 집에 있는 아내 디나에게 전화를 걸어 납치된 사실을 알렸고 디나는 즉시 911에 신고 했다.

‘테러와 싸운 여객기’는 9ㆍ11 진상조사위원회 보고서 내용과 탑승자들의 육성기록, 희생자 가족들과의 인터뷰, 추락 현장 목격자의 증언 등을 토대로 여객기가 납치 당해 추락하기까지 35분 동안 여객기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를 시간대별로 재현한다.

이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브루크래핑 프로덕션의 프로듀서 필 크레이그는 “광범위한 인터뷰와 자료조사를 통해 엄선한 증거만을 활용해 최대한 정확하게 묘사하려 애썼다”면서 “40명의 낯선 사람들이 어떻게 테러범의 계략을 알아내고 대응책을 마련해 무시무시한 음모를 저지할 수 있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납치범 지아드 자라에게 비행기술과 전투기술을 가르친 트레이너를 인터뷰 해 납치범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고, 93편이 미군 전투기에 의해 격추 당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한 반론도 소개한다.

디스커버리채널은 이 프로그램 방영 수익의 일부를 희생자들을 위한 기념비 건립에 쓸 예정이다.

이희정기자 ja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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