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이후 국내 주식시장의 중심이 중ㆍ소형주에서 대형주로 이동하면서 주식형 펀드 판도에서도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5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3일 기준으로 주식형 펀드의 3개월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시가총액 100위 이내 종목에 주로 투자하는 대형주 펀드들이 상위 10위권을 독식했다. 마이다스자산운용의 ‘마이다스액티브펀드’가 32.81%의 수익률도 1위를 기록했고, 삼성투신운용의 ‘삼성우량주장기-클래스A’(31.23%), KB자산운용의 ‘KB스타적립식주식1’(28.89%) ‘KB스타레드성장주식1’(28.61%) 등이 뒤를 이었다. 이는 같은 기간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 18.31%를 훨씬 웃도는 성적이다.
지난해 최고 수익률을 자랑했던 유리자산운용의 중ㆍ소형주 펀드 ‘유리스몰뷰티주식’은 0.43%로 최하위권이었고, 신한BNP파리바의 ‘프레스티지 가치주주식2’와 ‘프레스티지 가치주적립 주식1’도 각각 5.04%와 5.06%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삼성투신운용 변희구 수석 펀드매니저는 “최근 대형주 펀드와 성장형 펀드가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도 이런 추세를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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