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홍콩에서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 반대 시위를 하다 구속된 뒤 보석으로 풀려나 재판을 받고 있는 양경규 민주노총 공공연맹 위원장 등 한국인 11명이 5일 홍콩 법원이 지정한 거주지인 카우룽통(九龍塘)의 한 성당에서 무혐의 처리를 요구하는 단식 농성을 시작했다.
정부는 이규형 외교부 2차관 주재로 관계부처 협의를 갖고 한국 농민들의 조속한 귀환을 위해 외교적 노력을 경주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한 뒤 단식농성이 홍콩 현지 법 테두리 안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양 위원장 등의 재판은 11일 열린다.
이영섭 기자 young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