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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명품이 그렇게 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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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명품이 그렇게 싸?

입력
2006.01.0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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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과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밀라노에는 유독 한국 관광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쇼핑 장소가 있다. 도심 근교에 있는 명품 아웃렛 매장이다. 지난해 8월 뉴욕 우드베리에 위치한 첼시아웃렛을 방문했을 때, 수많은 한국인 원정 쇼핑객들 때문에 마치 서울의 명동 거리를 옮겨놓은 듯한 착각마저 들 정도였다.

하지만 새해 들어 굳이 명품을 찾아 지구를 반 바퀴나 도는 수고를 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국내 백화점들이 이달 들어 줄줄이 명품 행사를 열기 때문이다. 특히 50% 이상 특가판매를 하는 행사장도 있어, 구치 핸드백ㆍ프라다 구두 등 이른바 ‘명품족들의 로망’을 큰 돈 들이지 않고도 이룰 수 있다.

●백화점 할인행사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 1층에서는 6일부터 8일까지 ‘해외명품 대전’이 열린다. 에트로, 코치, 오릴릴리, 가이거 등 9개 명품 브랜드의 의류 및 잡화 상품 5,000여점을 40~60%까지 할인해 판매할 계획이다. 특히 코치와 에트로의 경우 2004년 가을~2005년 여름에 출시된 핸드백 등 잡화류를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에트로 핸드백 28만원, 코치 핸드백 26만9,500원, 가이거 코트 22만원 선. 롯데백화점 명품관 에비뉴엘에서는 ‘해외명품 브랜드 특집전’을 연다.

6일부터 8일까지는 안나몰리나리의 드레스, 카디건 등을 40~50% 할인하고, 9일부터 12일까지는 겐조, 소니아리켈 초대전을, 13일부터 15일까지는 비비안웨스트우드, 마크제이콥스 등을 40~60%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구치, 세린느, 버버리, 페라가모, 프라다, 펜디 등 명품 브랜드 이월 상품은 각 매장에서 정상가 대비 30%선에 할인 판매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9일부터 12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무역센터점에서 ‘아이그너 초대전’을 열고 재킷, 핸드백 등 이월상품을 50% 이상 할인한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다. 가격은 재킷 40만~60만원, 핸드백 40만~70만원 선. 목동점에서는 20일부터 22일까지 ‘에트로 종합전’을 열고 핸드백, 코트 등 이월상품을 30~50% 할인 판매한다.

또 전 매장에서 제냐를 40%, 구치, 토즈, 듀퐁, 코치, 펜디, 세린느, 크리스챤디올, 페라가모, 에스카다, 버버리, 에트로, 휴고보스 등을 20~30% 할인한 가격에 판다.

신세계백화점은 아르마니 콜레지오니, 돌체앤가바나 등 세일에 잘 참여하지 않는 브랜드들이 20~30% 할인에 나선다. 또 6일부터 12일까지 ‘더 뮤지엄 오브 스페셜 에디션’ 행사를 열어 구치 등 58개 명품 브랜드들이 최고의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에서는 6일부터 명품 릴레이 기획행사가 진행된다.

9일까지 장프랑코 페레와 랄프로렌 블랙라벨이, 13일까지는 막스마라, 15일까지는 가스텔바작 등의 명품 브랜드가 이월 상품전을 열어 최고 60%까지 싸게 판매한다. 또 19일부터 23일까지는 베르사체와 겐조의 고객 초대전이 기다리고 있다.

●면세점 할인행사

주변에 출국하는 사람이 있다면 면세점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롯데면세점 본점과 월드점에서는 명품 브랜드를 최고 80%까지 할인하는 ‘빅 브렌드 세일’을 진행하고 있다. 구치는 28일까지 30~70%, 프라다는 31일까지 30~50%, 버버리는 22일까지 20~80%, 페라가모는 15일까지 30~50% 할인하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이 달 말까지 ‘명품 브랜드 시즌오프 세일’에 들어간다. 구치는 30~70%, 제냐, 페라가모, 프라다 등은 30~50% 세일한다. 또 10일까지 300달러, 500달러 복주머니 세트를 만들어 정가 1,000달러 상당의 명품을 모아 싸게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또 아이스버그를 80% 할인하는 ‘아이스버그 고별전’이 열리고, 마소니, 막스마라 등의 의류를 50~70% 할인하는 의류 초특가 기획전도 준비돼 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다양한 명품 특가행사가 열린다. 인터파크와 KT몰은 패션잡화 명품관을 따로 마련, 구치, 크리스찬 디올, 버버리, 셀린느 등의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KT몰에서는 ‘페라가모 넥타이 균일가전’을 열고 있는데, 9만5,000원 상당의 고급 넥타이를 8만4,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100% 정품으로, 품질보증서를 함께 받을 수 있으며, 정식 사후서비스(AS)도 받을 수 있다고 업체측은 설명했다.

신재연기자 poet33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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