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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9연승 씽씽

입력
2006.01.0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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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이 파죽의 9연승으로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

현대캐피탈은 4일 마산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5~06 V리그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두 자릿수(각각 19점) 득점을 올린 용병 숀 루니와 박철우의 활약을 앞세워 3-0(25-22 25-21 25-22) 낙승을 거뒀다.

지난달 14일 LG화재에 이긴 이후 9연승의 고공비행을 계속한 현대캐피탈은 12승1패를 기록, 2위 삼성화재(9승3패)와의 간격을 벌리며 선두를 질주했다.

반면 아마추어 초청팀 한전은 지난달 28일 대한항공과의 혈투 끝에 2-3으로 패한 이래 4연패의 부진에 빠지며 꼴찌를 벗어나지 못했다.

평균 신장 2m에 육박하는 장신 군단 현대캐피탈은 높이의 우위를 내세워 주포 정평호(5점)가 침묵한 한전을 압도했다.

2세트에서 한전 레프트 이인석(18점)의 스파이크에 잇따라 뚫리며 잠시 고전했을 뿐 현대캐피탈은 오픈 공격의 우위에다 중앙 속공까지 가세하며 한전의 맹추격을 뿌리쳤다.

또 해결사 루니는 이 날도 상대를 꼼짝 못하게 하는 한 뼘 높은 고공 스파이크를 꽂아넣으며 한전 코트에 찬 물을 끼얹었다.

박원식 기자 par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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