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명가 재건을 노리는 LG화재가 약체 대한항공을 누르고 선두 추격의 발판을 다시 다졌다.
신영철 감독이 이끄는 LG화재는 3일 인천 도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2005~06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이경수(24점)와 키드(16점) 좌우쌍포의 맹활약에 힘입어 대한항공을 3-0(25-23 25-18 25-22)으로 셧아웃시켰다.
올 시즌 대한항공과 대결에서 3전 전승으로 절대 우위를 확인한 LG화재는 8승5패로 2위 삼성화재(9승3패)에 승점 1점차로 따라붙었다.
반면 대한항공은 3승10패(5위)로 한전(2승10패)에 승점 1점차로 앞서 간신히 꼴찌를 면했다. 대한항공은 신인 강동진(17점)만이 유일하게 10점대 득점을 올렸을 뿐 전체 화력에서 역부족을 드러내며 무릎을 꿇었다.
여자부에서는 도로공사가 김미진을 앞세워 GS칼텍스를 3-0(25-18 25-13 25-21)으로 완파했다. 도로공사는 6승5패를 기록, 지난 시즌 챔피언 KT&G(5승5패)를 승점 1점차로 앞서 처음으로 2위로 올라섰다.
박원식 기자 par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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