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신용카드 신용판매액(물품대금 결제액)이 19조원으로 2003년 1월 이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신용판매액도 192조원으로 역시 3년 만에 최대였다.
3일 여신금융전문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국내 전업계ㆍ은행겸영 카드사들의 국내 신용판매 매출액(기업구매카드, 해외신용판매, 현금서비스, 카드론 실적 제외)은 19조5,280억원이었다. 2004년 같은 기간의 16조690억원에 비해 21.5% 급증한 것이다.
지난해 전체 신용판매액도 192조4,470억원으로 2004년(164조4,050억원)에 비해 17.1% 늘어났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 소비가 최고조에 달하던 2002년에는 국내 신용판매액 기준으로 통계를 작성하지 않아 일괄 비교는 어렵지만, 개인 신용판매액은 카드대란 이후에도 크게 타격을 받지 않은 분야인 만큼 최근 상승세는 소비심리 회복의 징조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고주희기자 orwe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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