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부경찰서는 3일 역에 설치된 불우이웃돕기 성금 모금함을 턴 혐의(절도)로 노숙자 이 모(4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16일 오전 3시께 부산 동구 초량동 부산역 3층 대합실에 설치된 모 방송사의 불우이웃돕기 성금함에서 화장실 집게를 이용해 현금 3만원을 꺼내 훔치는 등 모두 5차례에 걸쳐 같은 수법으로 28만원 상당의 현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또 지난 달 28일 오전 1시30분께 부산역 대합실 의자에서 열차를 기다리며 잠이 든 김 모(40)씨의 바지주머니를 뒤져 현금 10만원과 신용카드를 훔치는 등 모두 6차례에 걸쳐 38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부산=김종한 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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