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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나루/ 금융권 ‘이유 있는’ 부모님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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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나루/ 금융권 ‘이유 있는’ 부모님 마케팅

입력
2006.01.0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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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들이 ‘부모님 마케팅’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신입사원 부모들에게 선물을 증정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부모님 마케팅’은 직원들의 사기 고양과 잠재 고객군 확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어 갈수록 활성화하는 분위기다.

3일 금융계에 따르면 김 한 메리츠증권 부회장은 이날 신입사원 21명의 부모들에게 “훌륭한 인재로 키운 자녀를 메리츠와 함께 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며 앞으로 자녀를 더욱 큰 재목으로 성장시키고 좋은 회사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메시지가 담긴 카드와 꽃바구니를 전달했다. 김 부회장은 “인재가 회사의 제일 큰 자산이고 경쟁력이라고 믿는다”며 “감사메시지를 보낸 것은 신입사원과 그 가족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자긍심과 애사심을 고취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영기 우리은행장도 지난달 21일 신입사원 합격자 235명의 부모들에게 자신 명의의 꽃다발과 “여러분을 가족으로 모시게 돼 영광이며 여러분의 미래에 충실한 동반자가 될 것을 약속한다”는 내용의 축전을 전달했다. 또 신영증권은 지난달 신입사원과 이들의 부모를 초청해 투자설명회를 진행하는 이색 행사를 신입사원 연수 일정에 포함시켰다.

박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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