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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진의 IT월드] u사회의 제5원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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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진의 IT월드] u사회의 제5원소는…

입력
2006.01.0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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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뤽 베송 감독의 영화 ‘제5원소’는 세상이 물, 불, 흙, 공기 네 가지에 5번째 원소인 ‘사랑’으로 이뤄졌다고 묘사했다. 그러면 언제 어디서나 컴퓨터 사용이 가능한 유비쿼터스 사회의 제5원소는 무엇일까? 바로 소프트웨어다.

네트워크나 센서, 보안 등 다양한 기술들이 필요하지만 모든 기술의 공통 분모 혹은 핵심에 있는 것이 바로 소프트웨어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인터넷뱅킹이나 민원서류를 발급 받을 때, 시내버스를 탈 때도 이미 소프트웨어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유비쿼터스 사회에서는 보이는 곳이나 보이지 않는 곳에 소프트웨어가 있다.

따라서 소프트웨어에 대한 가치 인식은 물론 관련 기술과 인력에 대한 체계적이고도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지난해 12월 “미래의 세계 경제 지도에서 한국의 경제규모(GDP)가 2025년 세계 9위로 올라설 것이다”는 골드만삭스의 예측도 필자는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국내 정보기술(IT) 산업의 무게중심 이동이 성공적으로 이뤄졌을 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다행히 유비쿼터스 사회에서 펼쳐질 소프트웨어의 향연은 기존 IT산업과 달리 선진 다국적 기업이나 우리 기업들이나 비슷한 출발점에 서 있다. 그동안 선진 IT기술을 따라잡기 위해 선진 기업들을 눈물겹게 뒤따라 갔다면 다양한 단말기와 소프트웨어, 디지털콘텐트가 결합하는 유비쿼터스 사회는 우리나라가 산업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유비쿼터스 사회의 제5원소인 소프트웨어에 대한 범국가적인 관심과 투자가 이뤄져야 할 때다.

고현진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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