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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축제 가득… 열광의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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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축제 가득… 열광의 2006!

입력
2006.01.03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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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팬들은 올 한해 내내 즐거운 비명을 멈출 수 없을 듯 싶다. 토리노 동계올림픽(2월), 진정한 야구챔피언을 가리는 월드베이스클래식(3월), 지구촌을 뜨겁게 달굴 독일월드컵(6월), 도하아시안게임(12월) 등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킬 스포츠제전이 줄을 잇는다.

토리노 동계올림픽(2월10~26일) 이탈리아의 북부알프스 설원에서 펼쳐질 20회 동계올림픽은 빙상, 스키, 아이스하키 등 15개 세부종목에서 모두 84개 금메달을 놓고 5,000여명의 선수들이 각축을 벌인다.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스키, 바이애슬론, 루지, 봅슬레이 등에 80여명의 선수와 임원을 파견하는 한국은 금메달 2개 이상을 노리고 있다.

쇼트트랙(금 10개)에서 남녀 각각 5장의 출전티켓을 확보했고 안현수(한체대), 진선유(광문고)에게 금빛 질주를 기대하고 있다. 17명이 올림픽 기준기록을 통과한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남자 500m ‘한국기록 제조기’ 이강석(한체대)과 지난해 세계종별선수권 여자 500m 동메달리스트인 이상화(휘경여고)가 메달 기대주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3월3~20일) 이 대회에는 메이저리그 빅스타들이 대거 출전, 명실상부한 야구챔피언을 가리게 된다. 미국, 일본, 도미니카공화국 등 전세계 16개국이 참가하는 이 대회는 대륙별 4개 지역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8개국이 미국 페코파크(샌디에이고 홈구장)에서 토너먼트를 가지게 된다. 야구드림팀을 구성한 한국은 3월3일부터 3일간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 대만, 중국을 상대한다. 1차전인 대만전이 본선진출의 관건. 한국은 아시아 무대를 넘어 세계 ‘파이널 4’ 진입을 노리고 있다.

독일월드컵(6월9~7월9일) 월드컵 본선진출 32개국이 독일 12개 도시에서 한달간 열전을 벌인다. 2002월드컵에 이어 4강신화에 도전하는 태극전사들은 토고(한국시간 6월13일 오후 10시·프랑크푸르트), 프랑스(6월19일 오전4시·라이프치히), 스위스(6월24일 오전4시·하노버)와 차례로 격돌한다.

도하아시안게임(12월1~15일) 74년 테헤란아시안게임이후 32년만에 중동에서 열리는 아시아인의 축제는 45개국이 출전, 39개 종목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2002부산아시안게임에서 종합 2위(금96개)를 차지한국은 거센 모래바람 속에서 2위 수성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마카오동아시아대회 합의에 따라 남북단일팀 구성을 위한 실무작업이 진행중이어서 사상 처음으로 종합대회 남북단일팀이 출전할 수도 있다.

정진황 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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