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기상도/ 英 '맑음' 獨 '흐림' 佛 '비'

세계인들의 새해 기상도는 영국인의 경우‘대체로 맑음’, 독일인은 ‘흐림’, 프랑스인은 ‘비’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갤럽인터내셔널이 62개국 5만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지난해보다 올해가 더 나아질 것인가’라는 설문조사 결과, 베트남과 중국은 응답자 75%가‘그렇다’고 답변했다. 또 유엔 관리하에 있는 코소보는 73%가 긍정적으로 보았고 ▦아프가니스탄 69% ▦인도ㆍ베네수엘라ㆍ 나이지리아 각각 61% ▦세네갈ㆍ 남아공 각각 60%, ▦뉴질랜드 59% ▦캐나다 57% ▦홍콩 56% 등으로 낙관적이었다. 미국도 응답자 51%가 낙관론을 보였다.

반면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그리스는 지난해보다 올해 사정이 더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54%에 달했다. 또 ▦필리핀 50% ▦세르비아 47% ▦포르투갈 46% 등으로 비관론이 우세했다.

유럽에서는 노르웨이만 낙관론이 50%선이었고 ▦스페인 47% ▦덴마크 46% ▦영국 42% 등이었다. 아일랜드와 벨기에, 스위스 등은 31%, 독일은 29%로‘그저 그런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만성적 실업과 인종갈등이 심각한 프랑스는 지난해보다 올해가 더 나빠질 것으로 보는 응답자가 43%에 달했다.

아ㆍ태지역에서는 베트남과 중국, 인도, 뉴질랜드, 홍콩 등이 낙관론이 50% 이상을 기록했다. 한국은 낙관론이 비관론(25%)과 엇비슷한 26%에 그쳐 일본(20%), 필리핀(23%) 등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제네바=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