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이 단독 선두 울산 모비스를 잡고 새해 벽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로써 2일부터 4라운드에 접어드는 KCC 프로농구 2005~06 정규리그 선두권 다툼은 삼성, 모비스, 원주 동부가 공동 선두로 나서며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삼성은 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네이트 존슨(23점 8리바운드)-서장훈(20점 4리바운드)-올루미데 오예데지(8점 15리바운드)의 ‘트리플 타워’를 앞세워 단독 선두를 달리던 울산 모비스를 80-65로 제압했다. 이로써 삼성은 17승10패로 모비스, 원주 동부와 1위 자리를 나눠 가졌다.
전반을 47-37로 앞선 삼성은 3쿼터 중반 상대 주득점원 크리스 윌리엄스(29점 11리바운드)에게 연속득점을 허용해 54-50, 4점차로 쫓겼지만 존슨과 오예데지의 2점슛과 이규섭의 3점포가 연속 터져 61-5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부산에서는 창원 LG가 전날 첫 아들을 얻은 황성인(29점)의 신바람 농구를 앞세워 홈팀인 KTF를 103-86으로 제압하며 단독 4위를 지켰다. 2연승을 거두며 15승12패를 기록한 LG는 선두그룹과의 승차를 2경기차로 좁히며 선두권 추격에 고삐를 조였다.
대구 오리온스는 홈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인천 전자랜드를 93-89로 물리쳤고, 서울 SK도 데이먼 브라운(38점 15리바운드)과 방성윤(21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이 59점을 합작, 안양 KT&G를 105-90으로 대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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