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과 필리핀 노동자들이 패싸움을 벌여 우즈베키스탄인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기 용인경찰서에 따르면 1일 오전 2시40분께 용인시 이동면 A마트 앞에서 L(34)씨 등 우즈베키스탄인 노동자 4명과 필리핀인 노동자 5,6명이 패싸움을 하다가 L씨가 필리핀인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다.
또 다른 우즈베키스탄인 M(34)씨도 옆구리를 찔려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나머지 2명도 상처를 입었다. L씨의 시신은 이날 오전 9시께 A마트에서 300여m 떨어진 이동면사무소 뒤편 밭에서 마을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A마트 주인 박모(31)씨는 경찰에서 “우즈베키스탄과 필리핀 노동자들이 술에 취해 가게 밖에서 패싸움을 벌인 뒤 뿔뿔이 달아났다”고 말했다.
우즈베키스탄인 M씨는 “필리핀인들이 먼저 시비를 걸어 싸움이 벌어졌고 이중 1명이 흉기를 휘둘렀다”고 말했다.
경찰은 마트 주인 박씨가 용인시 남사면 모 회사에 근무하는 필리핀인들을 용의자로 지목함에 따라 이 회사 필리핀 노동자 12명을 불러 조사 중이다.
이범구 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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