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다수가 우리나라 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집단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 기업을 꼽았으며 청와대나 행정부 법원 검찰 경찰 등 이른바 권력기관이나 국가기관에 대해서는 낮게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일보가 병술년 새해를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미디어리서치에 의뢰, 지난달 27~28일 전국의 만 20세 이상 성인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른 것이다.
한국사회 발전에 기여한 집단을 묻는 질문에 대기업 44.6%, 중소기업 17.5%로 기업이라는 응답이 62.1%나 됐으며 이어 시민단체(12.3%) 국회(7.6%) 언론(7.3%) 순이었다. 그러나 경찰(2.9%) 검찰(1.6%) 청와대(1.4%) 행정부(1.1%) 법원(1.1%) 학계(0.5%) 등은 매우 낮았다.
반면 우리 경제의 불안 요인에 대해 국민 다수가 ‘정부정책의 일관성 부족’(42.7%)과 ‘정치불안’(29.7%)이라고 답해 정부와 정치권에 대한 불신과 실망을 드러냈다. 이어 ‘노사관계 악화’(10.2%), ‘사회안전망 미비’(5.0%), ‘설비투자 부진’(4.0%) 등이 지적됐다.
한나라당과 종교재단 등이 반대하는 사학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6.8%가 찬성했으며 37.9%가 반대했다.
새해 생활형편에 대해서는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이 59.4%였으며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는 25.9%, ‘나빠질 것’이란 반응은 14.7%였다.
또 여유자금 운용방식은 은행 예금 42%, 부동산 투자 39.6%, 주식투자 12,7%, 채권투자 2.5% 순이었다.
이동국기자 eas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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