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올 하반기부터 업무실적에 따라 상여금을 차등 지급하는 성과급제를 도입한다.
1일 한은에 따르면 한은 집행부는 기본급은 그대로 두고 상여금의 일정부분을 성과에 따라 차등 지급하는 형태로 임금체계를 변경키로 하고 상반기 인사고과를 토대로 하반기 중 성과급을 지급할 방침이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이 같은 임금체계 개선안을 의결했다.
성과급제는 전 임직원의 상여금 총액은 그대로 둔 채 인사고과 점수를 기준으로 상위 일정비율의 직원이 상여금을 더 많이 지급 받고 하위 일정비율의 직원이 덜 받는 식으로 이뤄진다. 대기업과 시중은행은 물론 국책은행들도 이미 성과급제를 도입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중앙은행까지 성과급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그러나 한은 노조는 사전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사측이 성과급제를 강행하려 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유병률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