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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리 "논문 수정중 조직검사 데이터 넣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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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리 "논문 수정중 조직검사 데이터 넣은 듯"

입력
2006.01.02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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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교수와의 공동연구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12월 29일 평화방송에 보내“논문 제출 후 조직적합성항원(HLA)검사를 실시했다”고 밝혀 논문 조작을 미리 알고 있었던 것으로 의심받은 안규리 서울대 의대 교수가 1일 본보에 재해명을 보내왔다.

안 교수는 “2005년 2월 2일 2, 3번 줄기세포 DNA시료를 택배로 받아 2월 3일 서울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에서 분석하고 결과를 2월 5일 강성근 서울대 수의대 교수에게 보냈으며, 또 3월 22일 4~15번 DNA시료를 택배로 받아 23일 분석했는데 강 교수가 찾아갔다”고 밝혔다.

안 교수는 “논문 제출일이 3월 15일이었는지는 서울대 조사위에서 조사를 받은 12월 21일 처음 알았다”며 “2차 HLA검사 데이터는 논문 수정 중 넣은 것이 아닌가 추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논문 발간 직전 내가 담당한 HLA 표가 정확히 수록됐는지만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논문에는 11개만 실려있는데 왜 14개를 검사했느냐고 묻자 안 교수는 “서울대 수의대팀이 알아서 11개를 고른 것”이라고만 대답했다. 진단검사의학과에 DNA시료를 건네준 당사자(김재영 연구원)라고 밝힌 아이디 ‘bum- ’은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 사이트에 “3월 22일 줄기세포 4~12번 DNA를 받아 23일 검사했다”고 밝혔다.

한편 MBC 한학수 PD는 “PD수첩 취재 당시 HLA 검사가 2~15번으로 돼 있어서 왜 14개냐고 묻자 안 교수가 2004년 줄기세포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김희원 기자 h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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