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노무담당자 10명 중 7명은 올해 노사관계가 지난해보다 불안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사담당자 10명 중 8명은 올해 경기상황이 다소 나아져도 기업의 신규채용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1일 한국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전국 120개 기업의 인사ㆍ노무 담당 임원을 대상으로 ‘2006 노사관계 전망’을 조사한 결과, 올해 노사관계 전망에 대해 55%가 ‘다소 더 불안해질 것’이라고 답했고, ‘훨씬 더 불안해질 것’이라는 응답도 20%에 달했다.
이들은 그 이유로 ‘노조전임자 급여지급 금지’(23%), ‘복수노조 허용과 상급단체 조직화 경쟁’(22%), ‘비정규직 법안 또는 입법 이후의 후속조치’(22%) 등을 꼽았다. 특히 전체 응답자의 49%는 올해 대형 노사분규와 불법분규가 모두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사담당자의 32%는 올해 경제 및 고용시장에 대해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황양준 기자 naiger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