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해 동아시아 정세가 우리에게 도전과 기회를 동시에 던지고 있다. 열강의 세력각축 속에 주변부로 밀려날 수도 있고, 대륙과 해양의 흐름이 수렴하는 문화적 허브로도 도약할 수 있다. 근 50여년간 동아시아 지역 문제에 천착해 온 석학 에즈라 보겔(76) 하버드대 사회학 교수는 한국의 지정학적 위치를 '도가니'(Crucible)에 비유했다.
서로 다른 성분의 쇠를 녹여내는 단단한 그릇 역할을 해낼 수 있다는 희망찬 메시지였다. 그러나 그는 동시에 동아시아의 기본축은 어디까지나 미국 중국 일본 등 3개 '수퍼 파워(super power)'에 의해 형성될 것이라면서 한국에 현실감 있는 대응을 주문했다. 인터뷰는 지난 연말 하버드대가 위치한 보스턴 케임브리지의 보겔 교수 자택에서 이뤄졌다.
_올해 동아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변화를 겪은 지역이다. 군사적으로 하나가 돼가고 있는 미국과 일본은, 확장하는 중국과 동아시아 전역에서 세력권 다툼을 벌였다. 이런 가운데 동아시아에선 하나가 되는 공동체를 지향하자는 선언도 채택됐다. 새해에 예상되는 변화의 큰 흐름을 짚어달라.
“다양한 변화가 있었다는 지적에 동감한다. 하나씩 짚어보기로 하자. 우선 역동성이다. 동아시아는 경제적으로 가장 활력 있고, 팽창적인 지역이 될 것이다. 그 중심에는 중국이 있다. 중국의 부는 동부 해안 지방으로부터 서쪽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고, 첨단기술에서도 괄목할 진전을 이루고 있다. 일본은 아직 중국보다 경제규모가 큰 데, 긴 터널을 지나 활력을 되찾고 있다. 한국은 두 나라 사이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 더욱 중국과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한국은 앞으로 中과 가까워지겠지만 東亞에서 美의 존재 흔들리지 않을 것
_중국의 부상이 동아시아에서의 미국의 위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가.
“중국의 확장을 곧 미국의 축소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 아시아에서 확산하고 있는 ‘우리’라는 의식을 미국을 배제하는 운동으로 보는 시각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9ㆍ11 테러 이후 미국은 테러와의 전쟁에만 몰두해왔다. 미국 경제는 재정 및 무역에서의 쌍둥이 적자 등 심각한 문제점을 안고 있다. 그러나 동아시아에서 미국은 존재는 흔들리지 않고 있다. 미국은 여전히 군사적으로 세계 최강이다. 군사분야 혁신은 또 새로운 기술들을 발전시킨다. 최소한 앞으로 수십년 동안은 세계 최강을 고수할 것이다. 또 동아시아 국가들이 미국보다 중국과 더 많은 교역을 하고 있지만 미국 경제는 여전히 지배적 힘을 갖는다. 동아시아 국가들은 첨단 과학 및 기술 분야에서 미국에 의존하고 있고 미국은 이 지역에서 강력한 힘으로 남을 것이다.”
_아세안+3 정상회의, 동아시아정상회의 등을 계기로 가시화한 동아시아 공동체 움직임을 평가해달라.
“세계 2차 대전후 유럽 국가들은 협력 필요성을 깨닫고 강력한 유럽연합을 발전시켰다. 그러나 동아시아에선 적어도 수십년 동안 이와 같은 높은 협력단계에 도달할 수 없을 것이다. 첫째로는 리더십의 문제다. 중국은 아시아에서의 지도력을 원하지만 일본은 여전히 매우 강력한 국가이다. 이럼 점에서 동아시아의 실질적 역학구도는 중국과 일본, 미국의 상호 관계로 규정될 수 밖에 없다. 둘째 유럽과는 달리 아시아는 서로 다른 크기의 힘을 가진 많은 나라로 구성돼 있다. 결과적으로 동아시아는 미중일 슈퍼파워 3국이 지도적 위치를 유지할 것이다. 한국은 미들(middle) 파워의 나라로 3국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미래를 모색할 것이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은 수퍼 파워 3국에 대해 중립적이기 때문에 다른 나라들의 참여가 가능한 많은 회의를 유치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아세안이 결정을 강제하고 실행에 옮길 수 있는 힘은 앞으로 수십년 동안 없을 것이다.”
아세안, 결정을 강제하고 실행할 힘 부족…EU같은 협력체 되려면 수십년 걸려
_하지만 동아시아 국가끼리의 상호의존도가 높아지면서 통합의 기운도 높아지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특히 문화적 동질성이 높아지면서 아시아 문화시장의 홀로서기, 탈 미국 경향도 뚜렷해지고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아시아에서 지배적 문화가 무엇인지를 가려내기는 아직 어렵다. 지역의 국제 회의에서도 영어는 지배적 언어다. 인도도 영어를 사용할 것이다. 중국이 중국어를 확산시키려 하지만 앞으로 수십년 동안 이 지역 지도자들은 영어를 쓸 것이다. 더욱이 미국 대학들은 세계의 지도자들을 훈련시키고 있다. 아시아 지역의 문화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영어권의 국제문화가 덧칠해져 있음을 알게 된다. 중국의 지도자들 조차도 이러한 국제문화 속에서 다음 세대로 옮겨가고 있다.
동시에 특히 한국, 중국, 일본에서의 민족 문화는 여전히 강하게 남아 있다. 그러나 동질화가 진전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들 세 나라의 각각의 문화 상품들은 서로 다른 나라에서 과거보다 훨씬 더 친숙해 질 것이다.”
_동아시아에서 한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중국이 강력해지면서 한국은 중국에 더 가까워지고, 머지 않은 장래에 미국보다 중국에 유학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질 수도 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미국이 과학, 기술, 문화 등에서 앞서가고 있다. 따라서 한국은 중국과 가까워져야 하지만 동시에 미국 일본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중국이 강해질수록 한국에게 있어 미국과 일본은 중요해진다사실은 역사가 보여주고 있다. 한국의 현 정부는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수용하고 있는 데 이는 결국 일정시점에 북한의 개혁, 개방으로 이어질 것이다. 다만 향후 수십년 안에 남북한이 통일될 것 같지는 않다.
_아시아의 소프트파워에 대한 견해는 무엇인가.
“한중일 3국은 모두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본다. 중국은 다른 나라와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려는 큰 국가를 자임하면서 어느 정도의 소프트파워를 발전시켜 가고 있다. 그러나 중국이 일본을 대하는 방식이나 최고위급 지도자가 군중을 다루는 방식은 매우 오만하게 비쳐진다. 그리고 중국이 더 강력해짐에 따라 다른 강대국처럼 행동하려는 유혹도 점점 강해질 것이다. 2008년 올림픽과 2010년 상하이 무역박람회가 잘 치러진 후에도 중국이 현재 상대적으로 덜 강한 나라였을 때 갖는 소프트파워를 유지할 수 있을 지는 회의적이다. 핵무기 포기선언, 다른 나라들에 대한 원조 등으로 일본은 소프트파워를 가진 강대국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일본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에서 알 수 있듯 다른 나라의 감정을 아주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고 영어구사가 자유롭지 않다는 점 때문에 일본의 소프트파워에는 한계가 있다. 한국은 매우 긴장돼 있고 북한 문제 등 고유 이슈들에 매몰돼 있어 소프트파워를 크게 발휘하지 못해왔다.”
_이른바‘한류’가 아시아에서 선풍을 일으키고 있다. 한국이 아시아의 문화 허브, 문화의 교차로로 부상할 가능성을 짚어 달라.
“한국은 중국, 일본, 러시아에 둘러 싸여 있다. 한국은 역사적으로 볼 때 중개자로서 서로 다른 성분의 쇠를 녹여내는 도가니 역할을 해왔다. 지난 120여년 동안 한반도에는 많은 역사적 사건들이 명멸했다. 물론 전쟁의 참화 등 고난도 겪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사해동포주의적인 나라가 됐다. 한국은 특이하게도 기독교의 영향이 강한데 기독교 가치와 유교적 가치는 앞으로도 강력한 실체로 남게 될 것이다. 사해동포주의적인 한국 사람들은 중국이나 일본의 문화가 어떤 발전을 이루고 있는 지에 대해서도 잘 이해하고 있다. 중국 일본 문화와의 공통분모가 많고, 여기에 기독교적 가치까지 겸비하고 있다는 것은 한국이 문화허브로 부상할 가능성을 열어주는 요인들이다. 더욱이
한국의 음악가와 작가들은 매우 뛰어나다.
반면 한국이 이 지역의 주요 문화 허브로 발돋움하는 것이 어렵게 만드는 요인은 중국, 일본의 문화가 강력하다는 것이다. 일본은 노래, 아동 만화, 영화 등에서 큰 영향력을 갖고 있다. 지금 중일 관계 악화때문에 중국은 일본의 문화를 수입하지 않고 있다. 1980년대엔 중국에서 일본의 영화와 노래가 유행했으나 지금은 아니다. 중국은 전 세계로부터 음악과 예술을 끌어들이고 있다. 한국 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의 문화도 여기 포함돼 있다. 이때 한국 문화가 지배적 영향력을 발휘할 지는 미지수다.”
_1991년에 발간된 저서‘4마리의 작은 용’에서 정신적ㆍ유교적 가치를 아시아 발전의 원동력으로 꼽았다. 현재의 생각은 어떤가.
“동양의 전통적인 정신적, 유교적 가치는 시대에 맞게 변해야 한다. 그러나 전통적 가치들 가운데 충성심이나 박애 정신 등은 아시아인들에게 아직 강하게 남아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지금 중국 사람들은 너무 물질적으로 변해 부와 권력을 향한 열망이 압도적이다.그러나 한국과 일본의 경험에서처럼 좀더 부유해지면 물질 추구가 충분한 만족을 주지 못함을 알게 된다. 충성심은 아시아에서 매우 중요한 가치로 남을 것이다.”
中·日긴장은 아시아서 가장 위험상황…한국, 중립입장서 중개자役 할 수 있어
_동북아시아 3국은 정치적 발전, 민주주의 성숙도 등에서 어떤 편차를 갖고 있다고 보는가.
“한국, 일본, 중국은 나름대로 일정 수준의 민주주의를 발전시켜 가고 있다. 중국에도 토론이 존재하며 정부의 문제점을 미묘한 화법을 써서 거론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가까운 장래에 중국의 정부 형태가 바뀔 것 같지는 않지만 인터넷과 이메일의 성장과 해외 여행 등 때문에 중국의 선전 당국이 뉴스와 문화를 지배하기는 더 어려워질 것이다. 일본은 2당 체제라고 볼 수 있으나 상당히 불안정하다. 일본에서의 토론은 공개돼 있지만 한편으로 중국에 대한 반응은 매우 강경하다. 일본은 점점 더 민족주의적, 국수주의적으로 돼 가고 있다. 일본의 우익이 지배적이 되지는 않겠지만 영향력은 더 커질 것이다. 중국의 민족주의도 워낙 강해서 일본에 대한 공개된 토론을 어렵게 한다. 중국은 미국과의 관계에서 인권이나 공개적 토론에 대해 앞으로 더 많은 압력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한국은 민주주의의 역사는 길지 않지만 아주 강력한 민주주의를 이룩했다. 한국의 민주주의는 아직 성장해 가는 단계이다. 금권정치, 정경유착 등은 한국 뿐만 아니라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_일본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 등이 동아시아의 불안정 요소로 등장했다. 역사문제에 있어서 미국이 할 수 있는 역할은 무엇인가.
“미국이 중개자 역할을 할 수는 없다. 미국이 다른 나라에 대해 무엇을 하라고 말할 수는 없는 것이다. 미국은 회합 주선 등의 도울 수는 있을 것이다. 중일간의 긴장 고조는 아시아에서 가장 위험스러운 상황이다. 두 나라 모두에서 민족주의, 국수주의가 점점 강력해 지고 있는 것은 매우 위험스럽다. 고이즈미 총리가 신사참배를 중단하며 그는 일본에 대한 중국의 일방적 보도나 일본 문화 거부에 대해 중국에 보다 효과적으로 항의할 수 있을 것이다. 중국 지도자들은 반일 감정이 그들의 민족주의를 고양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1960년대에 중국은 반소련 감정을 매우 효과적으로 활용했고 1980년대와 1990년대 초에는 반미 감정이 강했다. 일본은 다른 나라들이 과거사를 보다 투명하게 연구할 수 있도록 격려해야 한다. 제대로 진척이 안되고 있지만 한일간에 합의된 교과서 관련 토론은 좋은 아이디어이다. 한중일 3국간에 보다 허심탄회한 토론이 필요하며 한국이 중개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이 토론을 주도하려면 일본에 반대하는 방식으로는 안되고 좀더 중립적이어야 한다.”
6者 성패는 北이 어떤 선택하냐에 달려…수십년내 남북한 통일될 것 같지는 않아
_북핵 6자회담이 미국의 대북 금융제재조치 등의 영향으로 교착상태에 빠져드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북한이 개방을 선택할 지 여부는 6자회담의 성패에 중요한 변수다. 북한의 지도자들은 개방을 두려워 하고 있고 북한 주민들이 진실을 알게 되면 정부를 반대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개방에 반대하는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킬 가능성도 있다. 그들은 개방할 경우, 한국의 기업들이 밀고 들어와 북한 사람들을 하급자 대하듯 하면서 모욕을 주는 동시에 미국은 인권문제에 대한 압력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들은 권력 유지의 유일한 길은 나쁜 나라가 되는 것, 핵무기를 추구하는 것이라고 여기는 것 같다. 모든 나라들이 북한과의 관계 정상화, 대북원조 등에 대한 확실한 로드맵에 합의한다면 북한은 개방으로 나설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도 북한이 진정으로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은 채 원조나 도움만을 얻으려는 유혹에 빠질 수 있는 위험이 있다. 결국 6자회담의 성패는 북한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달려 있다.”
_한미동맹 관계는 조정기를 거치고 있다. 한미관계의 미래상을 전망해 달라.
“한국과 미국은 다시 밀접한 관계를 회복할 것이다. 지금도 밀접하지만 노 대통령이 반미 감정의 토대 위에서 당선됐기 때문에 복잡한 측면이 있다. 노 대통령은 미국과 협력하고 있지만 반미 정서를 활용해왔다는 점도 부인하기 어렵다. 한미 동맹의 본질은 변하고 있다. 지금 한국은 북한의 침공을 우려하지 않고 미국은 보다 더 전 세계적 차원의 전략에 몰두하고 있다. 그래서 한미간 군사적 동맹은 예전만큼 강하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미국이 한국에 필요한 안보 수단을 제공하는 것은 여전히 중요한 정책적 우선순위를 갖고 있다.”
_노무현 대통령이 취하고 있는 외교적 개혁과제의 방향을 평가해 달라.
“노 대통령은 취임 당시엔 매우 반미적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는 곧 많은 사안에 있어서 미국과 협력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경험이 많은 지도자가 아니어서 많은 것을 새로 배워야 했고 지금도 배우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노 대통령과 고이즈미 총리는 모두 한일 관계를 어렵게 만들고 있고 이는 한국을 위해 좋은 방향은 아니다.
■ 보겔 하버드大 교수는
에즈라 보겔 미 하버드대 사회학 교수는 미국의 대표적인 동아시아 전문가다. 그의 명성은 1979년 ‘일등국가로서의 일본(Japan as No. 1): 미국을 위한 교훈’을 펴내면서부터 빛을 발했다. 일본 경제발전 모델을 높이 평가한 이 저서는 서구에서 일본 배우기 붐을 일으켰다. 1991년 발간된 ‘4마리의 작은 용(The Four Little Dragons): 동아시아에서의 산업화의 확산’ 이라는 저서에서는 유교윤리가 접목된 동양식 자본주의 정신이 아시아 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됐다는 선구적 이론을 제시했다.
보겔 교수는 1958년 하버드대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곧바로 일본으로 건너갔다. 2년 동안 일본어를 배우면서 중산층 가정을 직접 인터뷰하는 발로 뛰는 연구를 했고 그 결과를 1963년에 펴낸 ‘일본의 신 중산층’에 담았다. 1987년에는 8개월동안 중국에 체류하면서 중국경제의 개혁과정에 대한 연구에 몰두했다. 그의 일본어와 중국어 실력은 수준급이다.
그는 여야를 넘나들며 미국의 최고 정책결정 과정에 참여했다.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미 정부 국가정보협의회(NIC) 동아시아 담당 분석관으로 일했고,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출범에 즈음해선 동아시아 정책자문회의 공동의장을 맡았다. 보겔 교수는 일본과 중국은 물론, 한국도 여러 차례 방문한 지한파로 통한다. 최근엔 덩샤오핑이 중국의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규명하는데 연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는 “향후 수십년 동안 미국이 해야 할 가장 큰 일은 중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이해하는 것”이라며 아시아중시 정책을 주문했다. 또 일본의 소장 엘리트가 아시아에서의 건설적 역할 등에 나설 것을 촉구하면서 중일간 역사분쟁을 중재할 의향을 내비치기도 했다.
▦미 오하이오 출생(1930) ▦웨슬리언 대학 졸업(1950) ▦하버드대 사회학 박사(1958) ▦예일대 조교수(1960~61) ▦하버드대 교수(1967~현재) ▦하버드대 아시아센터 소장(1997~99) ▦미 정부 동아시아 정책자문회의 공동의장(2001)
워싱턴=고태성 특파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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