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술년 신새벽의 축포를 쏘아올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이 2006년 1월1일 0시(한국시각) 프리미어 리그 볼튼 원더러스(7위)와 시즌 20차전에 출격한다. 칼링컵 8강전에서 잉글랜드 무대 데뷔골을 터뜨린 박지성은 이번에는 리그 첫 골을 사냥, 독일 월드컵이 열리는 병술년의 벽두를 힘차게 열어 젖히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박지성은 29일 버밍엄 시티전에서 후반 38분 교체 투입돼 7분 밖에 뛰지 않아 체력적인 문제가 없다. 리그 2위를 달리는 맨체스터로서는 선두 첼시와의 승점이 11점차로 벌어져 있어 박지성이 화끈한 플레이로 팀 승리에 디딤돌을 놓아야 할 시점이기도 하다.
박지성은 1월4일 새벽 5시 런던에서 강호 아스날과 만난다. 아스날에는 아드보카트호의 독일월드컵 본선 2차전 상대인 프랑스대표팀의 주공격수인 티에리 앙리와 로베르 피레스가 버티고 있어 박지성이 이들과 맞대결에서 어떤 플레이를 보여줄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한편 토튼햄 핫스퍼의 이영표는 2005년의 세밑인 31일 밤 10시 런던 홈구장에서 ‘원더보이’ 마이클 오언이 포진한 뉴캐슬 유나이티드(10위)를 상대로 승전보를 노린다.
이영표는 29일 웨스트브롬위치전에서 7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했지만 “빛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평점 5점에 그쳤다. 때문에 오언의 공격을 틀어막으면서 공격의 활로를 개척, 리그 4위(9승7무3패ㆍ승점 34)로 처진 소속 팀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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