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프랑크푸르트 국제 도서전에 공식 초청됐던 극단 파티의 ‘여행’이 새해를 연다. 죽음은 삶의 또 다른 계기이고, 삶은 죽음의 연장선에 있다는 독특한 생사관을 보여준다.
친구의 문상을 위해 오랜만에 만난 40대 후반의 친구들이 상가에 가서 벌이는 이런 저런 일들이다. 배우들의 사실적인 연기, 초상집이라면 벌어지는 극히 일상적인 풍경 사이로 우리는 언뜻 언뜻 살아남은 자의 슬픔을 본다.
통기타 반주로만 극을 이끌어 가는 전략은 소극장 연극의 맛을 선사하기에 족하다. 윤영선 작, 이성열 연출. 장성익 이해성 임진순 등 출연. 새해 1월 5일부터 29일까지 동숭아트센터소극장. (02)744-7304
장병욱기자 a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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