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보수성향이 강하고, 제주도는 연속 당선이 쉽지 않은 곳이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강원도에서의 당 지지도는 한나라당 23%, 열린우리당 12%였다. 도지사 후보 지지도도 한나라당 김진선 지사가 58.7%,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이 20.5%였다.
하지만 아직 변수는 많다. 당장 혁신도시 선정에서 탈락한 춘천과 강릉의 반발이 김 지사에 대한 반감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춘천시민의 84%, 강릉시민의 72%가 원주의 혁신도시 선정이 잘못됐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다 거의 모든 여론조사에서 지지정당이 없다는 사람이 절반이 넘는 것도 향후 전망을 예단하기 어렵게 한다.
열린우리당은 이광재 의원이 ‘40대 기수론’의 흐름을 탈 경우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여론조사에서 후보선택 기준으로 행정경험(37.8%) 만큼이나 참신성(31.7%)을 꼽은 의견이 많은 점도 한나라당으로서는 신경 쓰이는 대목이다.
제주도는 제주의 한 신문사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당 지지도가 한나라당 34%, 우리당 29.7%, 그리고 ‘선호정당이 없다’가 23.9%로 나타났다. 도지사감으로 한나라당 김태환 지사가 30.9%, 우리당 진철훈 제주개발센터이사장이 14.4%, 강상준 서귀포시장이 8.7%를 기록했다. 그러나 김태환_진철훈의 가상 맞대결에서는 30.2% 대 28.2%로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춘천ㆍ제주=곽영승 기자 yskwa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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