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방송3사 올해의 화두는?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방송3사 올해의 화두는?

입력
2005.12.30 00:00
0 0

2005년을 떠나 보내고 새 해를 맞은 한국 방송계의 기상도는 어떤 모습일까?

인디 밴드 카우치의 알몸 노출 사건, 상주 콘서트 참사 등 연이은 악재로 시달렸던 2005년, ‘악몽의 터널’을 빠져 나온 MBC는 올해 창사 45주년을 맞아 프로그램 경쟁력 강화에 올인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신돈이 입궐, 개혁가로 변신하면서 극적 긴장감이 높아지는 대하 사극 ‘신돈’은 새해에도 MBC의 여전한 기대주. MBC는 외주 제작사, 매니지먼트사를 적극 활용, 드라마 부문의 경쟁력도 대폭 높이기로 했다.

지난해 드라마, 오락 프로에서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KBS에는 신년 초부터 먹구름이 잔뜩 끼었다. KBS 노조가 2005년 12월26~28일 실시한 ‘임금 인상 쟁취를 위한 파업 찬반 투표’에서 파업 찬성률이 91%로 나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노조는 3일 열리는 중앙노동위원회 조정까지 임금 협상을 못 끝내면 곧바로 파업에 돌입할 수 있게 된다.

여기에 6월로 예정된 정연주 사장의 임기 만료일이 다가오면서 레임덕 현상까지 겹쳐 KBS의 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연주 사장에 이어 누가 KBS를 이끌 지에 대해서도 이목이 집중돼 있다.

올해 SBS는 지난해 민영방송특별위원회의 건의에 따라 추진키로 한 ‘지주회사’가 화두가 될 듯하다. SBS는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기 위해 ‘SBS홀딩스’라는 지주 회사와 SBS 방송 부문으로 나눠 수평적 체계를 만드는 것을 골자로 하는 계획을 마련하고 구체적인 실행 프로그램을 올해 안에 내놓을 예정이다.

5월 출범 1주년을 맞는 위성 DMB 사업자 TU미디어와, 올해부터 서비스를 본격화하는 지상파 DMB 간의 힘겨루기도 주목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쟁력 있는 콘텐츠 만들기에 집중하겠다는 케이블과 위성 방송 업계가 실제로 얼마나 경쟁력있는 자체 제작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을 지, 1월 중 사업자 선정을 거쳐 방송이 재개될 iTV가 어떤 형태로 시청자를 찾을 지도 관심사다.

김대성기자 lovelily@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