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도 천성산 관통 터널굴착 공사에 반대하며 또 다시 단식에 들어간 지율스님이 현재 경북 모처의 토굴에 기거 중인것으로 알려졌다. 스님의 동생 조경자(36)씨는 30일 오전 ‘초록의공명’ 회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29일경북모처에 머물고 있는 스님을 만나고 왔다”고 밝혔다. 조씨는 “언니는30㎏ 남짓한 메마른 몸으로 부서질 듯 했다”며 “그래도 ‘틈틈이 정신을 가다듬고 기도정진하며 보내는 이 시간들이 가장 호강스러운 하루하루’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불교계 인터넷언론인 불교정보센터(www.budgate.net)는 “지율 스님은 두 눈 모두 실명에 가깝고, 하반신은 감각을 느끼지 못하는 회복 불가능 상태”라며 “얘기를 듣는중에도 동공이 풀리면서 의식을 잃어버리는 상태가 반복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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