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와 대기업등 재계가신년사를 통해 고유가 등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고‘신뢰^투명^이익^글로벌 경영’ 등의 내년도 경영 목표를 밝히고 나섰다.강신호 전경련 회장은 29일 발표한 신년사에서“병술년(丙戌年) 새해에는 투명과 정도경영으로 기업 이미지를 개선해 국민들이 자랑스러워 하는 기업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촉구했다. 강 회장은“우리 앞에는 고유가와 환율급변을 비롯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지방자치단체 선거로 인한 국가통합 저해 가능성 등 수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선진국으로 나가기 위해 이런 어려운 문제들은 반드시 해결해야 하며 이런 어려움을 극복해야 할주체는 바로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새해에 우리 기업은 무엇보다과감한 투자로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전력을 기울이고 국제사회에서 존경받는 기업시민으로서 위상도 갖춰나가도록 노력해달라”고 호소했다.
김재철 한국무역협회장도 이날 발표된 신년사에서“2005년은 세계에서 12번째로 무역규모 5,000억 달러를 돌파해 새로운 전기가 마련된 뜻 깊은한 해였다”고 회고한 뒤“2006년도‘무역규모 1조 달러,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 진입을 위한 기초를 쌓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특히“20세기 중반기까지도 절대 빈곤을 면치 못했던 우리나라는 끈기와 열
성, 그리고 무역입국 전략을 통해 세계에서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짧은
기간 내에 세계 11위의 경제대국으로 발전했다”며“무협은 갈수록 중요성이커지고 있는 무역의 지속적인 확대를위해서 2006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사내 신문에 실은 송년 메시지에서“새로운 기회와
많은 위협이 교차했던 을유년 한해도 포스코는 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에 힘입어 글로벌 철강사로의 안정된 성장을 지속할 수 있었다”고 감회를 밝혔다.
그는또“언제나 한결같이 포스코를 사랑해 주시는 고객님과 주주님, 아낌없
는 신뢰와 지지를 보내 주시는 공급사와 지역사회 여러분께 깊이 감사 드린
다”며“앞으로도 더욱 겸손한 자세로 신뢰와 존경을 받는 기업, 글로벌 초일류기업을 향해 정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구학서 신세계 사장도 이날 신년사에서‘이익 없는 투자없다’는 철저한
‘이익경영’을 강조했다. 구 사장은 내년초 사보를 통해 공개될 신년 메시지를 통해“2006년에도 내수 침체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뿐 아니라 지속적금리 인상과 출점 경쟁 과열로 투자효율 저하와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구 사장은“따라서 돈안 되는 비즈니스는 안 한다는 업(業)의 개념을 더욱 충실히 지키고, 과감한 혁신을 통해 차별화와 효율 향상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효율중시 경영을 새해 경영목표의 첫번째로 꼽고“모든 의사결정은 업의개념을 철저히 지키는 범위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혁기자 hyukk@hk.co.kr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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