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10대 기업 가운데 포스코가 가장 실속있는 장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3ㆍ4 분기까지 국내 10대 기업의 평균 매출액 경상이익률은 11.2%로 지난해 같은 기간(17.4%)에 비해 6.2% 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경상이익률이 11.2%라면 1,000원어치 물건을 팔아 112원의 이윤을 남겼다는 얘기다.
업체별로는 포스코가 중국에서의 철강수요 급증과 철강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10대 기업 가운데 최고 이익률을 냈다. 포스코는 3ㆍ4분기까지 매출액 16조4,920억원, 경상이익 4조9,274억원으로 경상이익률이 29.9%에 달했다.
삼성전자는 14.2%로 그 뒤를 이었고 현대자동차(11.0%) SK(10.3%)도 두자릿수의 경상이익률을 보였다. 이어 LG화학(7.1%) 에쓰오일(6.9%) 기아자동차(4.5%) LG전자(2.4%) 현대중공업(2.1%) 등의 순이었고, LG필립스LCD는 0.8%에 불과했다. 10대 기업 가운데 매출액 경상이익률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높아진 곳은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2개에 불과했다.
유병률 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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