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2010년까지 3조4,000억원의 예산을 들여 국민의 건강 수명을 72세로 끌어올리는 내용의 ‘국민 건강 증진 종합계획’을 29일 발표했다.
건강 수명은 평균 수명에서 질병이나 장애 등으로 인해 정상적인 활동을 하지 못하는 기간을 뺀 것이다. 건강 수명은 2002년 66세에서 2003년 67.8세로 늘었으며, 남자는 64.8세, 여자는 70.8세로 추산됐다. 복지부의 건강 수명 목표는 2010년까지 남자는 69.7세, 여자는 74.2세까지 연장하는 것이다.
계획에 따르면 2002년 남자 61.8%, 여자 5.4%에서 올해 남자 50.3%와 여자 3.1%로 낮춘 흡연율을 2010년에는 30%와 2.5%로 더 낮춘다. 또 위험 수준(1회 소주1병 이상)의 음주자 비율은 2001년 남자는 17.4%, 여자는 1.2%에서 2010년에는 남자는 15.0%, 여자는 1.0%로 떨어뜨린다. 주 3회(회당 20분 이상) 이상 운동하는 비율은 올해 14.4%에서 2010년 2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5대 암(위ㆍ간ㆍ폐ㆍ유방ㆍ자궁) 검진 권고안 이행율은 지난해 기준으로 40.3%에서 2010년 60%로 높이고, 우울증 유병률은 2002년 2.2%에서 2010년 2.0%로 낮춘다.
복지부는 이러한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건강증진 사업 표준 매뉴얼을 작성하고 사업 수행에 대한 평가 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최성욱 기자 feel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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