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홈쇼핑은 케이블TV와 카탈로그, 인터넷쇼핑몰 등을 통해 물품을 판매하는 홈쇼핑 업체로 국내 5개 업체 중 GS홈쇼핑에 이어 시장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다.
계절적 비수기인 지난 3ㆍ4분기에 외형과 수익성이 다소 부진했지만, 4ㆍ4분기엔 연말 특수 및 매서운 날씨 탓에 홈쇼핑 판매가 크게 늘어 지난해 동기보다 5.2% 성장한 3,320억원의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전체 실적도 매출액 1조2,718억원(2.7%), 영업이익 739억원(44.4%), 경상이익 907억원(45.2%) 등으로 지난해보다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내년에는 소비 회복세가 본격화하면서 매출액이 올해보다 6.5% 성장한 1조3,546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외형성장에 따른 고정비 부담 감소로 영업이익은 19.6% 증가한 884억원, 지분법 평가이익의 증가로 경상이익은 16.6% 늘어난 1,057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또 하나의 호재는 중국 홈쇼핑시장 진출이다. 이는 경쟁이 격화하고 있는 국내 시장의 한계를 벗어나 새로운 성장원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 받을 수 있다.
CJ홈쇼핑은 2003년 중국 SMG그룹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지난해 4월부터 상하이(上海) 지역에서 홈쇼핑 방송을 시작했다. 아직까지 하루 4시간 방송이라는 제약을 받고 있지만 조만간 하루 24시간으로 연장방송이 실시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매출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급속히 진전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욱이 자회사인 CJ케이블넷이 올해 약 2,000억원의 외자유치를 통해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추가 영입을 위한 자금을 확보하는 등 대형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로서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어 이에 대한 가치 재평가 작업도 병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대한투자증권은 CJ홈쇼핑에 대해 ‘매수’의견과 함께 목표가 14만7,000원을 제시한다.
김태희 대한투자증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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