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우리농업 찾기' 대상 차광주씨 "젊은 일꾼 귀농대책 절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우리농업 찾기' 대상 차광주씨 "젊은 일꾼 귀농대책 절실"

입력
2005.12.29 00:00
0 0

“정부에서 농촌을 위해 아무리 좋은 정책을 마련한다 해도 현장에는 추진할 인력이 부족합니다. ‘거대한 양로원’이 돼버린 농촌에 능력 있는 젊은 일꾼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농림부 ‘우리 농업 찾기 정책 공모’에서 대상을 받은 차광주(46)씨는 29일 시상식에서 “정부 정책이 제대로 실행되려면 귀농을 위한 다양한 대책이 우선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모는 농림부가 국민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정책에 반영키 위해 실시한 것으로 농업인, 학생 등 182명이 응모했다. 차씨가 낸 아이디어는 ‘돌아가게 하는 농촌 정책’으로 도시인들의 성공적인 농촌 정착을 위해 현장에서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담았다.

서울에서 출판사를 운영하던 그는 1998년 연고도 없는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사가막리로 내려간 후 800여 평 농지에 자급자족을 위한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다. 자신처럼 부대끼는 삶이 싫어 농촌을 향하는 이들을 위한 귀농 교육이 차씨가 제안한 아이디어의 핵심이다.

“농촌에는 빈집, 그리고 농사지을 사람이 없어 묵히고 있는 땅이 많습니다. 귀농하고픈 이들에게 이 같은 시설을 활용, 농촌 생활을 미리 체험할 수 있게 해준다면 정착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특히 전문적인 귀농 상담원 제도가 활성화되면 농촌에 왔다가 마음의 상처만 받고 도시로 돌아가는 이들을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젊은 사람이 마을 좀 바꿔보라”는 동네 어른들의 권유로 이장까지 맡고 있다는 차씨는 “귀농자가 농촌에 정착해 현지 농민과 힘을 합하면 큰 변화를 불러 올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김신영기자 ddalgi@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