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이 12월의 매출 호조세에 힘입어 새해 벽두부터 브랜드 세일과 신년 세일을 잇따라 실시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다.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들은 새해 1월2~5일 브랜드 세일에 이어 6~17일 ‘2006년 새해 첫 바겐세일’을 이어갈 예정이다.
‘새해 첫 바겐세일’은 겨울 상품을 마지막으로 정리하는 세일로, 브랜드 참여율도 연중 가장 높고 할인 폭도 큰 편이다. 여성과 남성 패션이 10~30% 세일을 실시하며, 해외 명품과 스포츠, 생활, 잡화 등도 10%에서 최고 40%까지 세일을 실시한다. 세일 참여율도 업체별로 다소 차이는 있지만 85% 안팎으로 지난해보다 다소 높아질 전망이다.
그러나 연말 강추위와 소비심리 회복 등으로 겨울 의류 판매가 예상치를 뛰어넘어 세일 물량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세일 중반 이후에는 예년보다 1~2주 빨리 봄 신상품이 대거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롯데백화점은 6일부터 ‘골든벨 상품전’을 통해 유명 브랜드의 인기 상품을 정상가보다 최고 60%까지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갖는다. 또 ‘프리미엄 상품전’을 열고 한정 생산 제품을 기획 특가에 판매한다.
신세계 백화점은 1월2일 단 하루, 전국 7개점에서 ‘신년 복 상품전’을 연다. 의류와 생활, 잡화 등의 유명 브랜드 상품을 최고 80%까지 할인한 가격인 5만원 균일가에 판매하는 행사로, 점별로 선착순 500명에게 번호표를 나눠준 후, 고객들이 직접 자신의 행운 상품을 추첨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세계는 이밖에 ‘모피대전’, ‘바겐 특종 상품전’ 등의 대형 기획 행사를 마련한다.
현대백화점은 수도권 7개점에서 1월2~5일 점포별로 ‘스키보드 대전’, ‘방한 패딩 상품전’, ‘스포츠 방한 의류전’ 등 다양한 방한의류 상품전을 열고 이월상품 등을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내년초부터 2월말까지 브랜드 세일을 실시하고 크리스찬 디올, 트루사루디, 질샌더 등 명품 브랜드를 30% 할인 판매한다.
애경백화점은 1월5일까지 반코트 신사캐주얼 등에 대한 세일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구로점에서는 1월2~5일 개띠 고객이 5만원이 넘는 제품을 구입하면 50% 추가 할인해주는 등 다양한 ‘개띠 마케팅’을 펼친다.
김혁 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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