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싹을 틔웠으나 논쟁거리는 아직 남아있다(熟芽遺爭).”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은 28일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정보통신업계는 ‘숙아유쟁’이란 말로정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진 장관은 “숙아유쟁은 직접 옥편을 찾아 만든 4자성어”라며 “IT839 전략 추진으로 정보기술(IT) 발전을 위한 씨앗을 뿌렸으나 인터넷 TV(IP-TV), 인터넷 실명제, 휴대폰 보조금 제도 등 관계자들의 이해가 얽혀 실마리를 풀지 못하는 부분이 남아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에는 이같은 논란거리들이 국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조속이 매듭 지워지고 정착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진 장관은 이에 앞서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가 주최한 통신업체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도 통신시장의 현황과 전망을 ‘징(徵)’과 ‘융(融)’이라는 말로 표현했다.
징은 올해 통신업체들에게 부과한 공정거래위원회와 통신위원회의 과징금이 2,000억원을 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한 점을 나타낸다. 융은 내년에 IP-TV 등 통신ㆍ방송 융합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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