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신형 엔진’ 박지성이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쏘아 올리며 질풍노도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박지성은 26일 밤 12시(한국시간) 2005~0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차전 웨스트 브롬위치와의 홈경기에서 풀타임 출전, 전반 35분 폴 스콜스의 선제 결승골을 어시스트해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17일 아스톤 빌라전(2-0승)에서 추가골을 어시스트한 데 이은 시즌 5번째 도움이다.
이로써 정규리그 도움 부문에서 1위인 대니 머피(찰튼ㆍ8개)와 2위 디디에 드로그바(첼시ㆍ6개)에 이어 공동 3위에 자리, 특급 도우미로 떠올랐다. 또 21일 칼링컵 8강전 버밍엄시티전(3-1 승)에서 영국 무대 진출이후 첫 골맛을 본데 이어 최근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1골2도움)를 기록했다.
리그 17위인 약체 웨스트 브롬위치를 맞아 선발로 나선 박지성은 전반 10분 상대진영 중앙에서 벼락 같은 왼발슛을 날렸으나 골대를 살짝 빗나가 아쉬움을 삼켰다. 매서운 공세를 펴던 박지성은 전반 35분 선제골의 기반을 놓았다. 수비수 리오 퍼니낸드로부터 패스를 이어받은 박지성은 골문 앞에서 상대 수비수와 몸싸움 끝에 볼을 연결해 줬고 이를 스콜스가 침착하게 성공시켜 팀의 첫번째 골을 합작했다.
기세가 오른 맨체스터는 전반 인저리타임때 라이언 긱스의 코너킥에 이은 퍼디낸드의 헤딩골로 2-0으로 달아났고, 후반 18분에는 루드 반 니스텔루이의 헤딩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받았다.
박지성은 이날 스포츠전문방송 스카이스포츠로부터 퍼드낸드(9점)에 이어 팀내에서 두번째로 높은 평점 8을 받았다. 박지성은 29일 새벽 5시 버밍엄 시티전에 출격, 정규리그 첫골 사냥에 재도전한다.
한편 토튼햄 핫스퍼의 이영표는 26일 밤 버밍엄 시티와의 경기에서 정규리그 6경기에 연속 풀타임 출장해 팀의 2-0 승리에 기여했지만,“조용했다”는 평가와 함께 현지 언론으로부터 6점을 받았다.
박진용 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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