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인 오교문(33) 수원시청 감독이 호주 양궁 대표팀 감독을 맡는다.
27일 양궁협회에 따르면 호주양궁협회는 오 감독에게 호주 남녀대표팀과 주니어 대표팀을 모두 맡기기로 했다. 호주는 1997년부터 8년간 자국의 양궁대표팀을 이끈 이기식(48) 전 감독이 내년 초 미국 대표팀 사령탑으로 옮기게 되자 오 감독을 후임으로 영입했고, 2008년 말까지 3년간 지휘봉을 맡길 예정이다.
오 감독은 “다른 나라 감독을 맡는데 대해 고민이 없지 않았지만 한국의 실력을 보여주고 호주의 장점을 배워올 수 있는 계기라고 판단해 수락했다”고 말했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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