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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연가·대장금 이을 한류 드라마는

입력
2005.1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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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는 물론 남미와 아프리카에서까지 그 경쟁력을 인정 받고 있는 한국 드라마. 과연 2006년에는 ‘겨울연가’와 ‘대장금’의 계보를 잇는 한류 드라마가 탄생할 것인가? 새해 드라마 지형도를 통해 그 가능성을 엿본다.

아시아 각국의 바이어들이 가장 많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작품은 욘사마 배용준이 주연을 맡은 김종학프로덕션의 ‘태왕사신기’와 ‘겨울 연가’ ‘가을동화’ ‘여름향기’로 아시아인들의 감성을 사로잡은 윤석호 PD가 3년 만에 연출을 맡은 윤스칼라의 ‘봄의 왈츠’. 두 작품은 드라마가 제작되기 전에 이미 아시아 각국에서 판권 구매 요청을 받고 있다.

그러나 내년 1월부터 촬영에 들어가는 ‘태왕사신기’는 지상파 방송 편성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촬영이 거듭 연기되는 바람에 한때 ‘프로젝트 자체가 무산되는 게 아니냐’는 걱정을 들었다. 또 KBS 2TV를 통해 3월 중 방영될 예정인 ‘봄의 왈츠’도 촬영을 앞두고 여자 주인공이 성유리에서 신인인 한효주로 교체되는 진통을 겪었다.

‘사랑이 뭐길래’ ‘목욕탕집 남자들’로 중국에서 한류 드라마 붐을 처음 일으켰던 김수현 작가의 ‘사랑과 야망’도 관심 거리다. 1월 21일 SBS가 첫 방영할 ‘사랑과 야망’은 1980년대 히트작을 리메이크 한 작품으로 곽영범 PD가 다시 연출을 맡게 된다.

해외 바이어는 물론, 드라마 팬들로부터도 내용 면에서 ‘뻔한 신데렐라 이야기와 러브 스토리’로 비판 받아온 한국 드라마가 새해에는 이런 진부한 인상을 털어낼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MBC는 1월11일부터 한국이 여전히 황실이 존재하는 입헌 군주국이라는 가정을 바탕으로 한 드라마 ‘궁’을 방송한다. 에이트픽스가 제작을 맡은 ‘궁’은 거만한 젊은 황태자와 평민 여고생의 사랑을 경쾌하게 그린다.

우리 음식문화를 정교하게 묘사한 만화가 허영만씨의 원작을 바탕으로 JS픽처스가 제작하는 ‘식객’도 ‘대장금’을 통해 높아진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을 등에 업고 아시아에서의 한류 바람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올리브나인이 7월 방영을 목표로 준비 중인 ‘꿈꾸는 별’은 한국 1호 우주인을 소재로 한 과학 드라마다.

한편, KBS 1TV가 1월8일부터 방영하는 ‘서울 1945’는 식민지배의 고난을 겪고 좌우 갈등으로 전쟁까지 치러야 했던 한국의 아픈 자화상을 사실적으로 보여줄 시대극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대성기자 lovelil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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