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해 동안 건강보험 가입자 4,737만 명 가운데 4,263만 명(90%)이 진료를 받았다. 또 가입자 1인당 연평균 33만374원을 내고 34만4,151원의 보험 혜택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6일 이 같은 내용의 ‘2004년 건강보험통계연보’를 발간했다.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료 총수입은 15조6,142억원, 급여비 총 지급액은 16조2,654억원이었다. 국고보조금이 3조4,800여억원 들어가 건보공단의 적자를 메웠다.
1인당 연간 진료비가 100만원 이상인 고액 질환자는 517만명(12.1%)이었으며, 이들의 진료비가 총 12조8,000여 억원으로 전체의 57%를 차지했다. 또 환자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의 비율이 8.8%였으나 진료비는 24.1%나 돼 노인들의 건당 진료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지역별로는 노인 인구 비율이 높은 농촌의 1인당 평균 진료비가 높아, 전북 부안군(76만3,000원), 전북 고창군(74만8,000원), 전북 임실군(74만6,000원) 등의 순이었다. 반면 신도시인 경기 수원시 영통구(43만9,000원), 경기 안산시 단원구(44만1,000원), 경기 안산시 상록구(44만4,000원) 등은 1인당 진료비가 낮았다.
최성욱 기자 feel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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