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東京)에서 북쪽으로 290km 떨어진 야마가타(山形)현에서 25일 저녁 고속열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최소 승객 2명이 숨지고 승객 29명이 다쳤다.
NHK 등 현지 언론들은 “30대 여성 한 명과 다른 여성 한 명 등 2명이 열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며 “최소 승객 29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NHK는 “탈선한 열차에 갇혀 있던 3명 중 한 명은 구조됐다”며 “나머지 2명은 아직 생사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사고 당시 이 지역엔 겨울 강풍 주의보가 발령돼 있었다”며 “사고 직전 시속 78km의 강풍이 열차를 강타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사고는 북쪽의 아키타현에서 니가타(新潟)현으로 달리던 승객 30여 명을 태운 열차가 오후 7시20분께 강 위의 다리를 건너 500m 가량 지나다 열차 6량 가운데 5량이 탈선하면서 발생했다.
당시 열차는 사고 직전 마지막 정차했던 사카이 역을 당초 예정보다 1시간 8분 늦게 출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 4월 25일에도 일본 효고현(兵庫縣)에서는 1963년 이래 최악의 열차 탈선 전복사고가 발생해 107명이 숨지고 50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도쿄=김철훈 특파원 chkim@hk.co.kr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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