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 부개2동 옛 송신소 부지가 주거단지로 개발된다.
인천시는 내년부터 부개동 송신소 부지 2만7,000여평 일대에 대단위 아파트단지 등을 건립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최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이 일대 용도를 통신시설 부지에서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했다.
이 일대 전체 2만7,000여평 가운데 1만8,000여평에는 아파트와 단독주택, 주상복합 등을 짓고 나머지 9,000여평에는 공원과 학교, 도로, 주차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892억 6,000여만원으로 추산되며 인천시와 부지 소유자인 ㈜KT의 협의가 끝나는 내년 3월께 개발에 본격 착수할 전망이다.
부개동 송신소 부지에는 일제 강점기 때부터 원양어선 무선기지국이 설치됐으며, 해방 이후에는 송신소가 들어서 인천 부천 등 수도권 서남부에 전기를 공급했다. 하지만 1998년 경기 화성시로 송신소가 이전한 후 공터로 방치돼왔다. 인천시 관계자는 “그동안 경인전철 부개역과 인접한 이 부지를 개발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았다”고 말했다.
송원영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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