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성장, 고취업률
천안대는 국내 대학 가운데 가장 빠르게 성장한 대학 중의 하나다. 천안대는 1994년 개교한 이후 단기간에 외형적 규모와 내실에서 모두 성장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천안대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주관하는 전국대학종합평가 교양교육 분야에서 최우수대학으로 뽑혔다.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교육개혁추진 우수대학, BK21 지원대학, 지방대학 육성사업대학, 특성화 우수대학, 지방대학 혁신역량 강화(NURI)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현재 천안대에는 학부 1만2,000여명, 대학원생 3,000여명이 학업에 열중하고 있다.
천안대 재학생의 85%는 서울 등 수도권 출신이다. 고속철도(KTX)와 서울-천안 수도권전철 개통으로 서울과 중부권 어느 곳에서도 통학거리가 1시간 이내로 단축됐다. 또 서울과 수도권에서 통학버스가 수시로 운행되고 있어 통학에 전혀 불편이 없다. 이 때문에 서울과 경기지역의 우수한 학생들이 몰리고 있다. 천안대 관계자는 “최첨단 교육시설과 우수한 교수진, 편리한 교통으로 교육조건이 완벽해 졌다”고 말했다
취업률도 최고 수준이다. 대학측은 매년 취업박람회를 열어 학생 취업을 돕고 있다. 입학에서 취업까지를 책임지겠다는 의지다. 최근 개최된‘2005 천안대 취업한마당’에는 전국 60개 우수기업과 복지 관련기관이 참여해 천안대 졸업예정자 및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인재찾기에 나섰다. 취업한마당에는 전문상담원이 상주해 적성검사, 입사서류 작성, 면접 등 취업 컨설팅을 제공하기도 했다.
▦교명 변경, 아낌없는 투자
천안대는 내년 신학기부터 새로운 도약을 시작한다. 학교 이름을 백석대학교로 바꾸면서 인성교육, 특성화교육, 국제화교육 등 3대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했다.
이를 위해 재학생 누구나 외국어와 컴퓨터를 능숙하게 해야 졸업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3학년까지는 영어회화 과목을 반드시 수강해야 하며 컴퓨터는 1년간 필수다. 교내 모든 사무실과 연구실, 강의실, 회의실에 국내외 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케이블도 구축돼 있다.
지하2층, 지상12층 규모의 본부동에는 위성방송 시스템과 정보화실습실 등 첨단 시설은 물론 화상회의 기능과 6개국어 동시통역 지원시설이 갖춰진 국제회의장도 있다. 이 시설들은 모두 지역주민에게 개방되어 있다.
디지털 도서관인 백석학술정보관도 최첨단 시설과 교양ㆍ학술정보 자료를 지역주민에게 완전 개방했다. 장애인 등 소외계층에게는 책 배달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500석 규모의 국제회의장은 지역사회의 각종 연수 프로그램을 위해 지원된다. 대강당 2,000석, 소강당 1,000석 규모의 백석홀도 연극과 음악회 등 각종 공연을 위한 공간으로 제공된다.
천안대가 국내 최초로 설립한 ‘유관순 연구소’는 유관순 열사에 관한 자료를 모아 정리하고 학술심포지엄 등을 열어 새로운 역사적 사실을 밝혀내는 업적을 남겼다. 특히 프랑스 잔다르크 연구소와 협약을 맺고 유관순 열사를 세계에 알리는 첨병역할을 하고 있다.
학교 부설 백석사회봉사원은 학생들의 봉사활동을 적극 지원하는 기관으로 국내외 봉사활동을 주선 하고 있다. 매년 수해지역 봉사활동, 농촌지역과 천안지역 노인들을 위한 이동목욕봉사서비스 등은 물론 자원봉사 축제도 열고 있다.
천안=이준호기자 junhol@hk.co.kr
■ 장종현 천안대 총장
장종현 천안대 총장은 ‘된 사람’을 강조하는 인성교육 옹호론자이다. 그는 내년 3월부터 학교 이름을 백석대로 바꾸는 의미를 “10년 뒤 국내 사학의 새로운 모델이 됨은 물론, 세계적인 기독교 명문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총장은 “천안캠퍼스와 서울 방배동 캠퍼스에 8개 대학원생 3,000여명이 재학하고 있다”며“국내는 물론 해외 유학생까지 몰려 글로벌대학으로 성장하는 상황에서 특정 지역을 뛰어넘는 새 교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천안대는 2016년까지 세계적 기독교 명문대학이 되겠다는 비전 실현을 위한 초석을 다지기 위해 ‘기독교 대학의 글로벌 리더’라는 슬로건을 채택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100여명 이상의 목사 전임교수 확보, 다양한 채플 운영, 독자적인 기독교 이해 교과과정 등을 운영하고 있다.
장 총장은 또 21세기 인재형이 요구하는 컴퓨터와 통신 등 정보화능력 교육과 글로벌 인재 교육에도 역점을 둔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금도 많은 학생들을 중국 일본 미국 등에 연수나 교환학생 형태로 파견하고 있으며 자유로운 영어 구사를 위한 교육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장 총장은 “학교 설립 초창기에 기독교대학을 표방했던 명문대학 가운데 많은 대학들이 기독교대학의 이념과 특성을 잃어버리고 일반대학화했다”며 “천안대는 기독교 대학의 교육이념과 특성을 변함없이 유지하고 널리 전파하는 모범적인 대학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학교가 젊은 만큼 교수진들의 평균 나이가 40대 초반”이라며 “젊고 유능한 교수진에 의해 책임있는 학생 지도와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수요자 맞춤교육을 위해 모든 학생들에게 복수전공, 다전공은 물론 학생 스스로 자신의 교육과정을 편성하도록 하는 열린 학부제를 실시하고 있다”고 장 총장은 덧붙였다.
장 총장은 “최첨단 교육기자재와 학술정보관 등 탁월한 교육환경도 자랑거리”라며 “전 캠퍼스가 무선으로 연결되는 전자캠퍼스, 서울과 천안 캠퍼스에서 동시강의가 가능한 화상강의실, 현대식 건물 등은 우리 학교를 방문하는 많은 사람들의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천안=이준호기자 junhol@hk.co.kr
■ 입시 가이드/ 이렇게 뽑아요
천안대는 24∼28일 인터넷과 방문접수를 통해 2006학년도 정시모집을 실시한다. 방문접수는 천안캠퍼스와 서울 방배동 캠퍼스에서 동시에 이뤄진다.
모집인원은 12개 학부에 모두 1589명. ‘가’군과 ‘나’군으로 분리 모집한다.
모집단위별로 학교생활기록부 성적, 수능 성적, 실기고사와 면접 성적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선발한다. 수능 성적은 언어영역, 수리영역(가ㆍ나형 구분 없음), 외국어영역 3개 영역에서 2개 영역 성적을 반영하고 탐구영역은 수험생이 선택한 1개 탐구영역의 2개 과목의 성적을 채점한다.
또 외국어능력 우수자 및 성악 우수자를 위한 합창특기자 특별전형을 한다. 합창특기자 특별전형 합격자에게는 4년간 전액장학금을 지급한다. 수능성적 우수자와 입학성적 우수자, 기독교복지학ㆍ기독교상담학 전공 지원 성적우수자에게도 다양한 장학금을 준다.
2006학년도 정시모집의 특징은 실용전문가 양성과 취업을 위한 보건학부와 관광학부의 신설이다. 보건학부에는 물리치료학과, 안경광학과, 응급구조학과가 신설됐고 관광학부에는 관광경영학과, 호텔경영학과, 관광통역과가 신설됐다.
천안=이준호기자 junh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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