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가 벌써 ‘월드컵 마케팅’으로 들썩이고 있다.
국가대표팀 감독과 광고 계약을 체결하고, 월드컵 기념 특별 한정판 카드를 발매하는 등 ‘2006년 독일 월드컵’을 노린 마케팅을 재빠르게 벌이고 있다.
현대카드는 지난 16일 국가대표팀 딕 아드보카트 감독 및 코치스태프와 광고모델 계약을 맺어 월드컵 마케팅의 첫 테이프를 끊었다. 현대카드는 이들이 출연하는 광고로 월드컵 특수를 노리며, 조만간 아드보카드 등 국가대표팀 이미지를 담은 월드컵 기념 신용카드도 발매할 예정이다. 물론 이 수익금 중 일부는 축구 발전 기금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카드는 내년 6월에는 독일 월드컵 경기장 고객 초청, 응원단 후원 등의 행사도 기획하고 있다.
LG카드는 아예 ‘LG Weeki카드 월드컵 스페셜 에디션’을 발매, 월드컵이 끝나는 내년 7월까지 한정판매하기로 했다. 이 카드를 발급 받고 내년 3월까지 독일월드컵 참관 응모 사연을 보낸 회원 중 5명을 추첨해 독일월드컵 여행 상품권(국가대표팀 예선 1경기 티켓 + 항공권 + 숙박, 동반 1인 포함)을 증정할 예정이다.
또 2월까지 카드를 신청한 고객 중 155명을 추첨해 1등(5명) 선수용 축구 유니폼, 2등(50명) 독일 월드컵 공인구 ‘팀가이스트’, 3등(100명) 독일월드컵 기념품 증정 이벤트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 카드는 월드컵 이벤트 외에도 ‘LG Weeki카드’의 기본 서비스인 놀이공원, 스키, 래프팅, 콘도, 유람선, 주유할인, 영화관람, 무이자 할부 등의 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신한카드는 월드컵과는 조금 다른 축구 마케팅을 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박지성 선수가 뛰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제휴한 카드를 내년 초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 카드 이용회원을 대상으로 맨유의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카드 포인트로 맨유 선수들의 사인이 들어간 모자나 티셔츠 등 용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예정이다.
고주희 기자 orwell@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