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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0대 뉴스/ 국내 - 황우석 논문 조작… 황당했던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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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0대 뉴스/ 국내 - 황우석 논문 조작… 황당했던 한국

입력
2005.1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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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기찬 말바꾸기… '영웅'의 몰락

황우석 서울대 교수의'환자 맞춤형 배아줄기세포' 사이언스 논문(2005년)이 조작된 것으로 드러나 국내·외 과학계는 물론 국민 전체가 큰 충격을 받았다. 황 교수는 학계를 떠났고, 신화와 영웅을 만든 사회 전체가 반성하는 계기가 됐다.

▲ 청계천 47년만에 복원

콘크리트에 갇혀 있던 서울 청계천이 10월 1일 복원·개통됐다. 복개된 지 47년 만이다. 세종로에서 성동구 마장동에 이르는 총 5.84km의 물길은 삭막한 도심을 시원하게 적시는 명소가 됐다. 복원 58일만에 국내외에서 1,000만명이 찾았다.

▲ 안기부 도청 X파일 폭로

옛안기부의 도청테이프 1개가 7월 폭로됐다. 1997년 삼성측이 정치권과 검사에 대한 금품제공을 논의하는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5개월 간에 걸친 검찰 수사 끝에 국정원의 무차별 도청실태까지 드러나 임동원 신건 전 국정원장이 구속됐다.

▲ '호주제 폐지' 민법 개정안 통과

가부장제의 근간이 무너졌다. 3월 국회는 호주제 폐지를 골자로 하는 민법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여성계는"50년 묵은 일제의 잔재를 털어내고 가정의 민주화를 이루었다"고 환호했다. 호주제는 신분등록부가 마련되는 2008년 1월1일 완전 폐지된다.

▲ 기생충알 김치 등 먹거리 불안

국내산 송어와 향어에서 독성 물질인 말라카이트그린이 검출된데이어 중국산 및 국산 김치에서도 기생충알이 나와 먹거리에 대한 국민 불안이 커졌다. 음식점과 김치 제조업체들이 직격탄을 맞았고 국산 김치에 대한 국내·외 신뢰가 크게 추락했다.

▲ 쌀 협상 비준안 국회 통과… 내년 시판

11월23일 국회가 1년 가까이 끌어온 '쌀 협상 비준안'을 통과시켰다. 농민들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 내년 3월부터 미국 중국 등에서 수입된 쌀이 시중에서 팔리게 된다. 최대 시판 가능 물량은 국내 소비량

의 1.44%인 5만톤 가량이다.

▲ GP 총기 난사 8명 숨져

6월 최전방 감시초소(GP)에서 김동민(22) 일병이 내무반에 수류탄을 던지고 총기를 난사했다. 8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군은 선임병의 잦은 욕설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복무여건 개선에 나섰지만 이후에도 크고 작은 사건이 잇따랐다.

▲ 8·31 부동산 대책 발표

정부가 집값 폭등을 잡기 위해 종합부동산세 강화, 개발이익환수, 주택 공영개발 확대 등을 핵심으로 하는'8·31 부동산종합대책'을내놓았다. 이후 상승세가 다소 꺾이고 거래가 줄었지만 재건축 추진으로 인한 집값 불안 불씨는 여전하다

▲ 주가 1,000P 시대 열려

주가 1,000 포인트 시대가 열렸다. 코스피 지수는 9월7일 1,142.99로 10년9개월만에 사상 최고치를 뚫었다. 최근에는 1,300포인트를 넘나드는 상황이다. 원동력은 판매액이 5월 5조원, 10월 11조원에 달한'적립식 펀드 열풍'이었다.

▲ 강정구 교수 파문

동국대 강정구 교수의 기고문에 대한 수사가 빌미가 돼 10월 검찰총장이 물러나고 정치권에서 국가정체성 논쟁까지 벌어졌다. 검찰은강교수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려고 했으나, 천정배 법무부장관이 사상 처음 지휘권을 발동해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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