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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財테크/ Q: 현재 수익률 높은 펀드 가입해도 좋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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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財테크/ Q: 현재 수익률 높은 펀드 가입해도 좋은지…

입력
2005.1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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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식시장이 활황세를 보이면서 펀드로 대표되는 간접투자상품의 인기도 상종가를 쳤다. 그러나 상당수의 투자자들은 아직도 펀드의 개념이나 투자방법에 대해 잘 모르는 게 현실이다.

이와 관련, 한국펀드평가는 올들어 자사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온 투자자들의 질문 중 빈도수가 높거나 펀드 투자자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질문과 답변들을 정리해 최근 발표했다. 펀드 투자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내용들을 정리해본다.

- 어떤 펀드가 좋은 펀드인가.

“완벽하게 ‘좋은 펀드’는 없으며 투자자들의 개별적인 투자목적을 충족해 줄 수 있는 펀드는 존재한다. 펀드에 투자하려면 일단 투자원금의 손실을 인정할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노후생활 보장, 학자금 마련 등이 투자목적이라면 안정적인 혼합형이나 채권형 펀드에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 투자상품 결정의 핵심은 투자목적, 투자금액, 투자기간과 투자자의 위험성향 등을 충분히 파악하는데 있다.”

- 현재 수익률이 높은 펀드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한가.

“무조건 그렇다고 할 수는 없다. 주식형의 경우 상승 및 하락장에서 모두 우수한 성과를 내는 펀드가 있다면 가장 좋은 펀드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 시장경기도 좋을 때가 있고 나쁠 때가 있듯이, 항상 위험이 적으면서 높은 수익률을 내는 펀드는 없다. 따라서 투자스타일이나 운용사가 다른 펀드들을 선택해 분산투자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 가입한 펀드의 수익률 계산은 어떻게 하나.

“펀드 수익률을 계산하는 방법에는 기준가격을 이용하는 방법과 평가액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우선, 기준가격을 이용하는 방법을 살펴보자. 펀드에 가입하면 통장을 주는데, 가끔 펀드를 매입한 곳에 가서 통장을 찍어보면 본인이 펀드를 구입한 날의 기준가격과 현재 기준가격이 나온다. 현재의 기준가격을 가입 때 기준가격으로 나누고 1을 뺀 다음 100을 곱하면 된다. 평가액을 이용하는 방법은 현재의 평가액을 총투자금액으로 나누고 1을 뺀 다음 100을 곱하면 된다.”

- 환매수수료는 어떻게 부과되나.

“환매는 투자자가 구입했던 수익증권을 팔아 현금화하는 절차다. 수익증권을 구입한 판매사나 인터넷을 통해 환매요청을 하면 되지만 곧바로 출금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주식에 투자되는 수익증권은 환매요청일로부터 4일째, 채권에만 투자되는 수익증권은 3일째 되는 날 현금을 찾을 수 있다. 펀드 내 유가증권(주식 또는 채권 등)을 시장에서 팔아 현금화하는데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만기 이전에 환매를 요청하면 일정액의 환매수수료가 부과되는데, 이익이 난 경우에만 이익금 범위 내에서 정해진 금액을 공제한다. 환매수수료에 대한 내용은 펀드 상품설명서에 기재돼 있다.”

- 각 상품별로 1호가 붙은 것이 좋다는데.

“펀드 상품명에 1호, 2호처럼 시리즈로 운용되는 경우가 있다. 운용사의 투자전략에 따라 한 펀드의 설정액이 적정선에 도달했다고 판단하면 더 이상 신규가입을 받지 않고 시리즈 펀드를 설정하게 된다. 그러나 투자자의 환매 등으로 설정액이 줄어들면 기존 펀드도 다시 신규가입을 받을 수 있다. 이들 시리즈 펀드는 완벽하게 복제된 펀드가 아니어서 동일한 수익률을 낼 수는 없지만, 거의 유사한 운용방법을 취하기 때문에 수익률에는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또 먼저 설정된 펀드가 더 우수한 경우도 있지만 그 반대도 있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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