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국민은행이 적지에서 3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국민은행은 25일 안산 와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원정 경기에서 토종 듀오 정선민(22점 8스틸)-신정자(15점 12리바운드)의 맹활약을 앞세워 안산 신한은행을 67-61로 꺾고 단독 1위에 올라섰다. 2연승을 달리던 디펜딩 챔피언 신한은행은 ‘아줌마 듀오’ 티즈 맥 윌리암스(29점 15리바운드)와 전원주(13점 6어시스트)가 분전했지만 고비마다 외곽포가 침묵을 지켜 무릎을 꿇었다. 신한은행은 특히 4쿼터에 1점차까지 따라붙으며 역전을 노렸지만 3점포 6개 중 단 1개도 림을 통과하지 못했다.
국민은행이 초반에 잡은 기선을 경기 내내 놓치지 않고 잘 지켰다. 정선민이 1쿼터에 혼자 12점을 넣으며 경기 주도권을 쥔 국민은행은 전반을 34-29로 앞선 채 마감했다. 신한은행은 주득점원인 특급 용병 윌리암스가 국민은행 티나 톰슨(12점 7리바운드)의 수비에 막히는 바람에 좀처럼 추격의 불씨를 당기지 못했다. 윌리암스는 전반에 모두 12개의 야투를 시도해 단 3개만 성공하는데 그쳤다.
후반 들어 신한은행 윌리암스의 득점포가 살아나면서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국민은행은 4쿼터 중반께 60-59로 바짝 쫓겼다. 하지만 국민은행은 신정자의 2점슛으로 점수차를 다시 벌린 뒤 김지현이 2점포에 이어 자유투 1개를 보태 단숨에 65-59까지 달아나 승리를 굳혔다.
김일환 기자 kev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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