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에 대한 재판을 진행중인 라이드 알-주히 수석판사는 후세인 전 대통령이 미군에 구금됐을 당시 구타당한 흔적을 봤거나 그런 행위에 대한 증거를 본 관리들이 한 명도 없었다고 22일 밝혔다.
알-주히 판사는 "구금돼 있는 피고인들이 당국에 의해 일반 이라크인이 받지 못하는 수준의 완벽하고 훌륭한 건강 검진을 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자신이 체포될 당시 미국인들로부터 구타당했다고 주장하며 미국측이 고문 의혹을 부인하는데 대해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후세인 전 대통령은 법정에서 자신에 대한 구타 사실을 다수의 의료진들이 문서로 기록했으며 구타로 생긴 상처가 낫는데 8개월이 걸렸다고 주장했다.
전날 그는 재판정에서 "미국인들에게 얻어맞고 고문당했다"며 "온몸에 그 흔적이 지금도 있다"고 말했지만 실제로 사람들에게 흔적을 보여주지는 않았다.
(바그다드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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