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LG 조우현의 외곽포가 LG 신선우 감독을 구했다.
조우현은 22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5~06 KCC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고비 때마다 3점슛을 터트려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조우현은 11개의 3점슛을 시도해 7개를 성공시키는 등 24점을 몰아넣고 어시스트 5개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조우현의 외곽포는 ‘효과 만점’이었다. 3쿼터 중반 처음으로 대구 오리온스에 역전(51-49)을 허용하자 곧바로 3점포를 림에 꽂아 분위기를 다시 LG로 돌렸다. 특히 경기 종료 3분36초전 오용준의 3점포에 이은 추가 자유투 성공으로 오리온스가 72-70으로 재역전에 성공하자 곧바로 조우현의 외곽포가 또다시 폭발했다.
조우현은 종료 3분20초부터 1분여 동안 우중간에서 3점포 3방을 연달아 성공, 79-74로 승기를 잡았다.
LG는 조우현의 외곽포와 이번 주를 끝으로 한국 무대를 떠나는 헥터 로메로(23점 6리바운드)와 드미트리우스 알렉산더(26점 10리바운드)의 맹활약으로 김승현(21점 8어시스트 5리바운드), 오용준(20점, 3점슛 5개) 등 토종라인이 분전한 오리온스를 89-82로 제압했다.
특히 로메로는 승부가 갈린 4쿼터에만 3점슛 2개를 포함해 15점을 쓸어 담으며 홈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었다.
이로써 LG는 12승10패로 단독 4위에 올라 선두 원주 동부(15승8패)와의 승차를 2게임 반차로 좁히며 상위권 진입을 위한 탄탄한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오리온스는 2연패에 빠지며 11승12패로 서울 SK와 6위 자리를 나눠 가졌다.
창원=박희정 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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