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출시되는 자동차의 배출가스가 차종에 따라 최고 8배 가량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22일 국산차 89개, 수입차 188개 차종에 대한 배출가스(질소산화물, 탄화수소, 미세먼지) 시험 결과를 다섯 등급으로 분류해 발표했다.
휘발유차 가운데 1등급(허용기준치의 20%이하)은 르노삼성 SM3, 현대 쏘나타2.0, 기아 오피러스2.7 등 7개 차종이다. 기아 로체 모델 3종, 현대 아반테XD2.0, 베르나1.4, 지엠대우 칼로스1.2과 젠트라1.2는 휘발유 차종 가운데 가장 낮은 4등급(허용 기준치의 45~65%)으로 분류됐다.
국산 경유차는 기아 로체2.0과 소나타2.0이 1등급으로 분류됐고, 기아 쎄라토1.5, 현대 아반떼XD1.5과 스타렉스 A-ENG, 쌍용 액티언과 렉스턴IDI 등은 최하위 등급인 5등급(허용기준치의 70~80%)을 기록했다. 국산차 가운데 배출가스 농도가 가장 높은 쌍용 렉스턴IDI는 르노삼성 SM3(휘발유차)에 비해 오염도가 8배 가량 높았다.
수입 휘발유차는 BMW750i와 도요타 렉서스SC430, 벤츠 SLK350 등 28개 차량이 1등급으로 분류됐다. BMW MINI Cooper와 푸조 206RC 2.0VVT는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이다.
국산차는 1등급 11종(12%), 2등급 25종(28%), 3등급 30종(34%), 4등급 18종(20%), 5등급 5종(6%)으로 평균 2.79등급이었으며, 수입차는 평균 2.53등급으로 국산차에 비해 오염도가 낮았다.
환경부는 친환경 자동차의 구매를 유도하기 위해 매년 배출가스등급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송두영기자 d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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