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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장, "신입사원 부모도 우리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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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장, "신입사원 부모도 우리가족"

입력
2005.1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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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기 우리은행장이 올해 신입사원 합격자 부모들에게 축하 꽃다발을 보내 ‘가족경영’을 몸소 실천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22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황 행장은 21일 오후 5시에 이뤄진 신입사원 합격자 발표에 앞서 이날 오전 신입사원 합격자 235명의 부모에게 자신 명의의 꽃다발과 축전을 전달했다.

황 행장은 축전에서 “여러분을 진정한 우리가족으로 모시게 돼 영광”이라며 “여러분의 미래에 충실한 동반자가 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황 행장이 ‘어려운 취업환경에서 지원자 못지않게 마음을 졸이는 부모에게 조금이라도 일찍 합격 사실을 통보하라’고 지시해 이 같은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당초 200명 가량의 신입사원을 선발할 예정이었으나, 취업기회 확대라는 사회적 의무를 다한다는 차원에서 35명을 더 늘려 뽑았다. 이번 선발 과정에서는 일반사원으로 지원한 변호사가 탈락의 고배를 마시는 등 경쟁이 치열해 ‘은행고시’라는 말을 실감케 했다.

유병률 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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