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진땀 흘린' 검찰총장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진땀 흘린' 검찰총장

입력
2005.12.21 00:00
0 0

“‘X파일’과 삼성 수사에서 검찰이 이중적 태도를 보이지 않았습니까.”

정상명 검찰총장이 20일 수능 시험을 마친 고3 수험생 80여 명과 만나 진땀을 뺐다. 이날 만남은 대검찰청이 통상 진행하는 견학 프로그램의 ‘검사와의 대화’ 시간에 평검사 대신 총장이 나서면서 이뤄졌다.

서울고 송시원군이 X파일과 관련한 삼성 봐주기 의혹을 제기하자 정 총장은 “삼성은 혐의가 없다. 공소시효가 지났고 증거도 없다”고 답했다.

송군이 “공소시효가 모든 걸 무마해주는 면죄부는 아니지 않느냐”고 되묻자 정 총장은 “반인륜적 범죄는 시효를 없애야 한다는 말도 있지만 공소시효는 법적 안정성이나 증거수집의 어려움 등을 감안해 약속한 일종의 면죄부”라며 ‘처벌의 한계’를 인정하기도 했다.

한 학생이 “검찰이 권력의 시녀라는 말이 있었는데 아직도 가끔 그런 모습이 보인다”고 꼬집자 정 총장은 “어떻게 하면 그 말을 전설 속 이야기로 만들까 노력 중”이라고 비껴갔다.

생명공학도가 꿈이라는 청담고 노강산군이 황우석 논란에 대해 묻자 정 총장은 “과학계의 조사결과를 보고 신중히 대처하겠다”고 원칙론으로 답했다.

김용식 기자 jawohl@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