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향(대표이사 배재열ㆍwww.holytec.com)이 유골의 고온농축 기술개발에 성공, 국내 장묘문화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
이 회사가 특허를 받은 ‘영옥(靈玉)’은 유골에서 철 성분을 제거한 후 섭씨 2,000도에서 녹여 만든 구슬모양의 결정체다. 습기와 부패로 인한 특유의 악취가 없어 보관하기 편리한 데다 제작과정에서 유골의 양이 3분의 1 가까이 줄어들기 때문에 납골당 면적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연녹색, 회색, 백색 등 여러 가지 색깔로 만들 수 있을 뿐 아니라 별도의 관리기법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집안에도 안치가 가능하다. 2002년과 2003년 중국과 일본에서도 특허를 획득, 영옥 가공기계를 수출하고 있다.
‘영옥’ 가공시설은 이미 대구시 남구의 서봉사와 달성군 옥포면의 장수사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경기도 부천시가 2008년 말 완공 예정인 원미구 춘의동의 시립 추모공원에서도 도입될 예정이다.
배재열 사장은 “영옥이 화장장으로 인한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혐오시설로 인식돼 온 화장장에 대한 일반인들의 편견이 많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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